수강후기

여러분의 마음이 담긴 소중한 교육 소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부산센텀점 – 보이스트레이닝 기초반 강의 후기입니다.

  • 작성자 차나래
  • 작성일 2017.03.27
  • 조회수 429

대민업무가 많은 직장을 다니게 되면서 내 목소리, 내 말투에 대한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때까지 사회생활을 하고 발표를 하면서 목소리에 대한 지적을 받은 적은 딱히 없었지만, 무언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었고 그 점을 명쾌하게 꼽아줄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아마추어 중에선 나름 숙련된 보이스^^;를 지니고 있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W스피치 학원을 추천해주더군요(본인은 다닌 적은 없다곤 합니다만…).

처음 홈페이지를 보고, 가격대를 보고 깜짝 놀랐지만 자세한 커리큘럼, 수많은 before&after 영상을 보고 이끌리는 마음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맨투맨 상담을 위해 학원을 방문했을 때, 문단 하나를 낭독한 것만으로 저의 고질병을 간파하셨던 강사님 덕분에 W스피치 학원에 대한 신뢰감이 무럭무럭 자라났습니다.

말 할 때 생기는 특유의 버릇, 투박한 어미 등 항상 생각했던 '뭔가 부족한데…'하던 부분을 찝어주셨거든요.

 

그렇게 해서 시작된 강의에서 선생님을 만나고, 다른 좋은 수강생 분들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첫 인사부터 좌중을 압도하시던 강사님이 아직도 기억에 선연하네요^^

'이런 게 프로구나!'하고 감탄을 하며 시작의 각오를 다졌던 기억이 납니다.

그 와중에 아이스 브레이킹도 놓치지 않는 센스를 발휘해주셔서 1회차 강의 특유의 어색함이 거의 없었어요.

 

처음에는 역시 발성의 기본인 복식호흡부터 시작했습니다. 복식호흡을 연마하며… 저는 놀라운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원래 호흡을 복식으로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요ㅠㅠ

자각도 못하고 당연히 숨을 들이마쉴 때는 배가 나오는 게 아닌가 하고 살고 있었습니다. 때 아닌 강점 발견에 첫 시작이 꽤나 순조로웠어요.

어쩐지 저는 근력운동 중에 복근이 제일 재밌더라구요… 괜히 그런 게 아니었음..!

 

그렇지만 호감가는 소리, 전문성이 느껴지는 목소리는 복식호흡으로만 나오는 것이 아니더군요.

복식호흡 못지 않게 그 말소리를 내뱉는 입도 중요하다는 사실, 이때까지는 놓치고 살았지만 총 8회의 강의를 통해 깨달았고 또 명심했습니다.

평소 목소리가 작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입모양에는 더욱 신경을 안 썼던 것 같습니다.

제가 평생을 갖고 있던 버릇이기 때문에 아직도 갈 길은 멀지만, 제가 왜 20% 부족한 목소리가 나왔는지는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질환에 있어서도 병식과 insight가 중요하듯이, 저도 이 앎을 통해 더욱 발돋움하지 않을까 해요.

 

단순히 말할 때 입술이 안 움직이고 작게 벌어진다는 것은 저에게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적을 해줄 수 있는 사항이지만(물론 수많은 면접스터디를 하면서도 이런 지적을 해준 사람은 없었습니다만TT) 윗입술 근육이 둔하다, 입이 가로로 길게 벌어져서 안 예쁜 소리가 나고 그게 말의 끝맺음에 특히 심하다, 방심하면 입이 작아진다 등등의 말은 박민정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해주실 수가 없었던 조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보이스에 따뜻함과 활기를 불어넣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인상도 무뚝뚝한 편이고 목소리도 중성적인 저음이라서, 친절함이나 상냥함과 대척점에 서 있는 이미지라 생각하여 상냥함을 추구해본 적이 없었어요.

물론 전화나 상담업무를 할 때 기본적으로 언어에 상냥함을 실으려고 하지만, 선천적으로 그런 기질을 타고난 분들과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는 없잖아요?

면접을 볼 때도 똑부러짐, 열정 등을 키워드로 잡았지 친절, 소통을 밀고 나간 적이 없었을 정도로 포기를 하며 살았던 부분이었습니다.

아무튼 정말 이 수업은 고난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뉴스 스피치에 비해 친절함과 명랑함이 강조된다고 하는 홈쇼핑, 안내방송, MC 등의 스피치를 주의깊게 들었어요.

집이 방음이 안 돼서 연습을 크게 하지 못한 게 아쉽지만 듣는 것 위주로는 열심히 했더니 그게 어느새인가 효과를 발휘하더군요. 듣는 분들도 그랬지만 말하는 저도 깜짝 놀랐답니다.

평생을 못 했던 게 갑자기 되니… 역시 직접 말하는 것 못지 않게 듣는 귀를 쌓는 것도 중요한가봅니다.

 

처음에도 짧다고 생각했던 8주였고, 사실 주1회 8주간, 고작 8회의 수업으로 뭐가 그리 바뀌겠어? 하면서 마음 한 켠에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한주 한주가 지나가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유익한 시간을 보내게 되었고, 토요일 오후 2시~4시라는 황금시간대의 수업임에도 불구하고

타 일정을 잡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전혀 없을 정도였어요.

일말의 아쉬움이 생긴 부분이라면 저의 노력에 대해서지 W스피치의 서비스나 강의의 질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없었습니다.

 

후기를 남기다보니 이래저래 바이럴 의심을 받아도 할 말이 없는 후기가 탄생했는데,

선생님과 본 수업에 대해 받은 긍정적인 인상을 풀어서 설명하려다보니 이렇게 된 것 같네요.

처음에 “앗 뭐야, 8번 수업에 58만원이라고? 그럼 한 시간에 얼마라는 거야? 책값도 또 따로 받을 거잖아.”하던 마음이 “다음에는 무슨 강의를 들어보지?”로 변하게 될 정도였으니^^;

 

선생님과의 포옹이 가슴을 찡하게 울리던 마지막 8주차를 끝내고, 이번 주부터는 W스피치 학원에 발걸음을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니 괜히 시원섭섭하네요.

그렇지만 끝이 있으면 또 다른 시작도 있는 법이니, 향후 W스피치 학원에서 들을 새로운 강의, 새로운 분들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