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 님. 입사 너무 축하드립니다.
1차 면접부터 최종까지 함께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어디든 내로라해도 부족하지 않은 스펙을 갖춘 윤지 님.
1차 면접 때부터 탈락에 대한 이유를 함께 고민했습니다.
그 결과를 조금은 알게 됐는데요. 함께 고민하고, 또 함께 타협한 시간들, 제 작은 충고들, 잘 들어주셔서 너무 고마운 마음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했던 부분은, 열린 마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1차 대비해서 저와 함께 했을 때, 제가 PT 내용과 관련된 부분을 말씀드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비전공자였던 저의 코멘트를 적극 수용하시고 내용을 크게 바꿨다고 말씀해주셨죠.
뭐…당연히 1차 합격하고 해주신 말씀이긴 했지만, 윤지 님이 얼마나 포용력 있는 마음이 있는지,
당신의 고집에 함몰되지 않았는지에 대해 조금이나마 깨달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윤지 님은 제게 고맙다고 하셨지만, 윤지님의 위와 같은 깨어있는 생각으로 입사하신 거라 생각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시각적인 부분에 매달렸습니다. 저도 그렇고, 윤지 님도 그렇고, 그 부분이 가장 큰 문제라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그 사실을 직시하더라도 회피하는 게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러지 않으셨고, 잘 극복하셨습니다. 그게 능력입니다.
인상 깊게 읽은 책,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저는 여전히 기억합니다. 그리고 구매했습니다.
윤지님처럼 생각이 깊은 분이 또 추천해 주셨거든요. 예고해 주셨지만 구매해보니, 700페이지 분량의 두꺼운 책입니다.
평소 제 가방이 많이 무거워져 기분은 조금 불쾌하지만, 윤지 님과 같은 넓은 시야, 깊은 생각을 얻기 위해 꼭 탐독하겠습니다.
함께한 시간동안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