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하 님, 민족사관고등학교 면접 최종합격
준하 학생을 처음 만났을 때, 명석하고 탁월한 사고력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답변의 내용은 이미 훌륭했고, 논리적인 전개도 뛰어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접에 있어서 문제는 발음이 너무 영어식이었고,
말이 너무 빨라서 준하 학생의 탁월한 생각이 면접관에게 온전히 전달되지 못할 위험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특정 단어를 계속 반복하는 습관이 있어서,
준하 학생이 표현하려는 깊이 있는 내용이 다소 단조롭게 들렸습니다.
면접 시일이 촉박했기에 처음부터 세밀하고 철저하게 접근해야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이미 훌륭했기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 잘 들리게 정교하게 다듬을지에 대해 집중했습니다.
특히 고유명사나 전문 용어를 정확히 발음하고,
말의 속도를 조절하는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너무 빠르게 말하다 보니 자신의 생각을 온전히 전달하지 못하고 있었죠.
속도를 조절하기 위한 기법을 익히는 동안, 답변하는 내용의 중요한 포인트마다 잠시 멈추고,
면접관이 말한 내용을 충분히 듣고 질문할수 있도록 여유를 주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고전 철학서인 ‘논어’에서 유래된 문구나 표현을 사용해 다듬는 작업을 했습니다.
‘논어’는 고도의 지혜를 담고 있는 문장이 많기 때문에, 그 안에서의 정교하고 세련된 표현을 차용하여
준하 학생의 더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게끔 했습니다.
코칭 과정에서 준하 학생의 성장은 강사인 저에게도 큰 보람이었습니다.
단순히 말의 기법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이 가진 사고와 관점을
면접에서 어떻게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지 고민하며 함께 성장한 시간이었습니다.
준하 학생, 다시 한번 민사고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