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님~ 강의 정말 잘들었고 진짜 멋지셨습니다.. 존경~^^
강사님 덕분에 처음에 상담을 받으러 갔다가, 홀린듯이 당일 수강등록하고 이틀 뒤 수업까지 하게 되었네요.
아마도 표정이 있고 이미지가 연상되는 그런.. 강사님의 빠져들 듯한 목소리에 인상이 깊었던 것 때문이 아닐까요^^
4주 속성반이라 강의진도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고, 강의시간 2시간내내 쉬는 시간도 거의 없었지만..
한명 한명 정성들여 봐주시고 이메일로도 세세한 리뷰와 격려를 해주신 덕분에, 강의 마지막까지 재미있게 알차게 수강할 수 있었네요.
끝나는 시점에 저를 돌아보니 크게 달라진 것은 확실히 그전보다 소리를 내기가 쉬워졌다는 것.
그리고, 목소리가 또렷해지니 사람을 대할때 Eye Contact도 더 분명하게 되더라는 것입니다.
대화할때나나 전화통화하면서도 커지고 분명해진 목소리를 느끼게 됩니다. 특히 전화할때는 목소리가 커져서 그런지 전화기를 튕겨나오는 듯한 느낌? ^^
강사님이 3회차 시간에, 우리나라에서 너무 조용해야만 하는 환경에 살다보니 발음문제가 부각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공감하는 바가 컸었죠..
같이 수업받은 우리 반 동료 분들, 이쁘고 멋진 꿈을 가지고 프로페셔널 한 동료들과 같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했네요..
4번째 강의때부터 모두들 그전보다 확 달라지는 걸 느끼고 참 기뻤습니다. 강사님 덕분이지만 분명 우리가 열심히 노력한 덕분도 있었겠죠?^^
강의중 내내 그리고 강의이후에는 숙제 등으로 그렇게 우리를 조종(?)하시던 강사님이 수업끝날 때쯤 하시는 얘기..
이렇게 열심히 하는 반이 드물었다.. 고 얘기하시는 순간.. 아 우리가 속았구나.. 원래 열심히 그러는 건줄 알고 너무 열심히 했구나하는 후회(?)가 물밀듯이.. ㅎㅎ
물론 아직도 제 갈길은 멉니다. 표준억양과의 여전한 갭, 수시로 나오는 부정확한 발음들. 그리고 목소리 톤도 좀 잡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 좀 지나서 추스리고 난뒤에 시간되는 대로 이제 보이스 심화과정을 들어야 할 것 같네요..
후회도 있습니다. 제가 욕심을 내서 스피치 내용도 재미있게 만들려다 보니, 발음연습을 충분히 못해서 생긴 결과들..
몇 개의 스피치는 회사업무하면서 바빠서 내용 구상만 하다가 몇 분만에 후다닥쓰고 연습도 못했더니 역시 그 결과 그대로..
제 모습이 동영상에 담겨서.. 실패를 절절히 느끼면서 정말 한숨을 쉬며 보게 되더라는..
이제 오늘이 마지막 시간입니다……. 헤어짐이 있는 날입니다.
음.. 제가 정말 열심히 했나본데요… 그런데, 왜 열심히 했는지 잘 모르겠네요.. 왜 강의가 단지 보이스 트레이닝 일뿐인데 이렇게 감성적인 면을 자극하게 되었을까요..
강의중에 저의 감성적인 돌발(?)행동들에 놀라셨던 멤버분들에게든, 아니면 저 자신에게든 답을 해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정답은요.. 목소리.. 그것은 자기의 정말 많은 부분이라는 것.. 그것을 자기가 원하는대로 바꾼다는 건 정말 감동적인 일이라서 그렇게도 감성적이었던 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여행에서도 감동을 느끼듯…. 강의로 바뀌어 지는 나자신에 감동하게 될 줄 몰랐다는.. 일상생활에서 목소리 바꾸려고 나름 노력을 해봤었지만 잘안 되던게 결국 바뀌는 것에 대한 감동..
늦은 시간에 마치면서도 서로를 격려하고 지적해주고 하던 우리 반 멤버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금요일 특강에서도 가끔 보게 될수 있겠죠?
마지막으로 제가 깨달은 중요한 건 무엇에 대한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그것에 대한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관심이 있다보니
그에 대한 기본적인 힘과 그것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균형적인 감각이 뛰어나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거 글로 설명하기 어려운 얘기라서 오늘 마지막 수업시간에 저희반 멤버분들에게 설명해드리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