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은 W스피치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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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트레이닝] 꾀꼬리같은 내 목소리를 찾아 떠나는 여정.
  • 손**
  • 2015.10.25
  • 1,186
안녕하세요. ^_^

 

저는 2015년 8월 22일 시청점 보이스 기초반,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어제 과정을 수료하고, 이제 하루가 지났네요.

8주간의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른지요. 새삼 이 가을이 낯설게만 느껴집니다.

올해 여름은 보이스학원과 함께 울고, 웃느라 정신없이 보낸 것 같습니다.

 

처음 이 학원의 문을 두드린 것은, 떨림이 심한 저의 목소리 때문이었습니다.

과거에 우지은 선생님의 책을 사서 보기는 했지만, 그때는 사실 와닿지가 않아서 책장에 얌전히 꼽아두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다른 책을 읽는 중에, 발표능력이 좀 부족한 사람은 전문학원의 도움을 받으라.는 문구가 눈에 띄여서

예전에 읽어보았던 30일 완성 목소리 트레이닝을 집어들고, 곧 인터넷 검색에 들어갔습니다.

 

좀 오래된, 개정 전의 책이니 그때까지만 해도 학원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여튼 제가 필요로하는 시점에서 시청점에 학원을 개원하셨기에,

기쁜 마음으로 강의 컨텐츠를 좀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블로그에서는 이벤트로 수강지원을 받으신 분들이 후기를 올리기도 하시더군요..

저의 경우는 그분들의 후기가 학원 등록의 결정적인 계기가 되지는 않았습니다만,

무상지원 후기는 객관성이 좀 저하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으신 분도 있기에 

내 지갑을 털어간 ㅋㅋㅋ w스피치학원에 대해 그간의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이미 올려진 후기를 읽어보시면, 공감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것은 제외하고,

제게 가장 인상깊었던 2가지 포인트와 최종 수업의 스크립트를 올려드립니다.

마지막 발표에는.. 저도 울컥하는 바람에…ㅋㅋㅋㅋ 제대로 감사하다 말씀도 못드린 것 같네요..

 

각설하고, 첫번째 입니다. 

1. 선생님들에 따라 특정한 패턴이 보인다?!  

이는 수업을 들으면서, 절감했던 부분이었습니다.

제가 학원에서 특강이나 상담으로 뵈었던 분은 총 4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다들 제가 부러워하는 목소리를 가지고 계셨는데..

사람의 성격이 다르 듯,  목소리 톤이나 분위기도 각양각색이었습니다.

이중 저를 지도해 주셨던 선생님은 목소리가 우렁차고, 힘있으면서 경쾌한 분이셨습니다.

수업시간에도 보이스 톤이 말해주 듯, 즐겁고 그리고 힘있게 하셔서 2시간이 너무도 짧다 느꼈습니다.

뭐랄까… 초급인 제가 듣기에도 다름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나의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게 되었죠.

 

두번째 입니다.

2. 누구에게나 단점만 있지는 않다?!

타고난 재능으로 딱히 배우지 않아도 멋지게 스피치 하시는 분들. 분명 있습니다.

반면 저처럼 떨리는 목소리 때문에 슬슬 고민이 되는 분들도 있죠.

저도 처음에는 떨리는 목소리가 아니었는데,

왜 이리 되었는지, 어떤 시점에서부터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로 인해 스피치시에 심하게 위축되었던 것은 명백합니다.

위축되다보니, 자꾸 단점만 보이고, 단점이 저의 모든 것인양…

그런데 수업을 받다보니, 대박! 나 진짜 잘하는거 있네!라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즉, 스피치 시작하기 전에 이기고 들어가는 마음자세가 저도 모르게 생긴거죠.

 

3. 마지막으로 수업시간에 발표한 원고를 하단에 첨부합니다.

쓰다보니 좀 긴 스크립트가 되었지만, 그간 느낀점이라 수강하시려는 분들은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발표시, 긴 스크립트는 더더 열심히 연습해야 한다는 점도 깨닫게 되었지요.

마지막 수업까지 w스피치는 제게 숙제를 안겨주는군요.. ㅎㅎㅎ 

 

책은 책대로, 학원은 학원대로 분명 장점이 있습니다.

만약 누군가 한가지만을 선택하라고 하면, 학원이 빠른 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제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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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51024

주제: 수업 소감




안녕하십니까 발표자 OOO입니다.



제가 오늘 말씀드릴 주제는 꾀꼬리 같은 목소리를 위한 멋진 여정입니다.

+ 여행을 계획할 때, 다들 동기와 목표를 갖고 시작하시죠?

나의 여행이 휴식을 목적한다면, 휴양지로..

만약 나의 여행이 관광을 목적으로 한다면, 관광지로. 떠나지 않겠습니까.



저는 꾀꼬리 같은 목소리를 배우는 과정을 하나의 여정으로 생각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3개의 코스를 기분 좋게 마무리 한 것 같습니다.



1. 첫번째 코스는 다름을 정확하게 인지하는 과정입니다.  

+ 이것은 변화의 시작입니다.

+ 목소리를 되찾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첫 번째 포인트는 네 목소리와 내 목소리는 다르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다행스럽게도 제 귀를 잡아끄는 사람들의 쫀쫀한 목소리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확하게 무엇이 다른지, 그리고 그 목소리가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수업이 진행된 지금은 이 정도는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수업을 듣기 전까지는 선생님의 목소리와 내 목소리는  다르다. 를 인지했다면,

수업을 듣고 난 후에는 그냥 다른 것이 아니라, 심하게 다르다.이고, 게다가 나의 보이스 수준은 내 생각,

그 이상으로 좀 밥맛 이었구나를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코스를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심봉사 눈을 떴다.



2. 두 번째 코스는 또 다른 나와 대면하기 입니다.

+ 첫 시간 간단한 낭독과 함께, 자기소개를 하는데 정말 몸둘바를 모르겠더군요.

아투, 공격적이고 불친절한 표정, 떨리는 목소리에 불안한 눈빛, 심각한 안면 비대칭까지.. 

고스란히 화면에 담기더라구요.

+ 이후 저는 복식호흡, 마스크 공명 발성, 동그란 톤 동그랗게 보내기 등 난생 처음 해보는,

혹은 난생 처음으로 들었던 생소한 표현들을 몸에 체득시켜야 했습니다.



두 번째 여정은 사실 험난했습니다. 심봉사가 눈을 뜨기는 떴는데,

제대로 걸으려면 십수년 써왔던 지팡이를 버리고, 내 두발로 워킹해야 했습니다.

기대치는 높으니까, 아주 멋지게 시작했는데, 과정이 험난합니다.

역시 무엇이든 공짜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마지막 코스는 새로운 여정, 신세계를 꿈꾸는 단계입니다.

+ 목소리를 빼앗긴 인어공주의 최종 목표는 마녀로 부터 목소리를 되찾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왕자님과 결혼해서 100년 해로,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지지고 볶으며 사는거죠.

+ 저도 그렇습니다.

보이스 수업은 떨리는 목소리를 바로잡는 것이 최종 목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매력적인 목소리로 내 남자를 찾아내고야 말겠다는 내재된 집념 또한 마지막 목표가 아닙니다.

저의 최종목표는 바로.

달변가 OOO 이 되는 것입니다.



길~지만, 너무나도 짧았던 여덟 번의 수업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2015년 8월 22일. 화창하던 토요일 그날.

저는 5층 2호실에 앉았습니다.

첫 수업에 어색한 긴장감이 맴돌았던 이곳, 이제는 내 집처럼 편안해졌습니다.

여전히 저는 나만의 꾀꼬리를 찾는 여정을 열심히, 그리고 부지런히 걷고 있습니다.

조금은 미진하지만, 그리고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이 순간 만큼은 멋진 출발을 저와 함께 해준 선생님께 이 말씀을 드리며,

제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선생님! 저와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