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한달간 강남점 강사님의 스피치 기초반을 수강한 학생입니다.



나이, 외모, 시간, 장소 등을 통해 사람과의 관계는 한정되어 집니다.

특히, 장소가 학원이나 학교, 사무실 등과 같은 사무적 혹은 공적인 장소를 통한 만남이라면 더욱
어쩔 수 없이 딱딱하고 마음 속에 벽을 등지고 서로를 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저는 이와 같은 이유로 별다른 기대없이 단순히 소통의 기술을 습득한다 라는 개념으로 이 학원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뽀얀 피부에 ’똑’단발, 티끝하나 없이 단정하고 세련된 옷차림새의 똑쟁이 라 강사님.
첫인상처럼 똑소리 나는 모습과는 달리 그녀의 수업은 내내 마치 포근한 뜨개질과도 같았습니다.



열심히 그녀를 따라 스피치라는 뜨개질을 시작할 때, 가끔 코 하나를 놓치게 되는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절대 그 실수 하나도 놓치지 않고 너무도 따뜻하고 세심하게 알려주시는 분입니다.
이렇듯 강사님의 수업을 따라 한코 한코 편안하게 실을 뜨다보면 어느새 멋진 완성품이 바늘에 걸리고, 환한 웃음도 걸리게 됩니다.



라강사님은 언제나 학생들의 사소한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웃고 때로는 같이 화도 내고,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던
매우 인간미 넘치는 ‘참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만약 이 글을 보고 계신 당신이 저의 초심과도 같이 단순히 스피치 기술만을 습득하시기 위함이라면,
감히 당신의 집에서 가장 가까운 학원에 다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진정한 사람간의 소통과 그 이상의 것을 얻기 위함이라면,
저는 자신있게 이곳에서, 특히 라강사님의 수업을 수강할 것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강사님. 그녀는 하나의 인간으로서, 인생의 선배 그리고 멘토로
제 인생 속에서 진주처럼 빛나는 순수하고도 멋진 사람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