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은 W스피치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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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후기
[스피치베이직] 전강사님, 감사합니다!!
  • 정희진
  • 2015.03.17
  • 1,192
 저는 사람들 앞에 서는 것 자체가 떨렸습니다. 발표를 하게 되면 며칠 전부터 그 사실 때문에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발표가 두려웠습니다. 그리고 발표 때면 심장은 미친 듯이 쿵쾅대고 가슴이 떨려 말을 하는 내내 제 얼굴은 더욱 달아올랐습니다. 이런 소극적인 성격 때문에 저는 인간관계에서도, 학업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기회가 주어져도 그걸 잘 활용할 생각보다는 피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고등학교를 졸업할 즈음 돌아본 제 용기없던 모습이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앞으로 마주할 대학생활과 사회생활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임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알아본 게 스피치학원이지만 등록을 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비싼 학원비도 그렇고, 7년이 넘게 소극적이었던 제가 과연 2개월만에 바뀔까-하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도전해서 실패하는 것보다 도전조차 하지 않는 게 더 나쁘다는 생각에 전강사님의 스피치 베이직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첫 날의 제 모습은 엉망이었습니다. 강사님과 저를 제외한 두 분의 수강생, 즉 세 명 앞에 섰는데도 목소리를 떨렸고 얼굴은 굉장히 빨개졌으며 어깨는 움츠려들었습니다. 나중에 제 발표를 찍은 영상을 메일로 받아보고는 얼마나 부끄러워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다음번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자 빈 방에서 발음 연습도 해보고, 거울 앞에서 처음부터 찬찬히 다시 스토리텔링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 앞에 서서 발표하는 제 자신을 생각하면서 끊임없이 그 장면을 상상하고, 그 때의 감정을 생각해봤습니다. 

 그런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4차시까지는 저에게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여전히 남들 앞에 서면 얼굴부터 빨개지고, 생각했던 것은 머리 속에서 하얗게 지워지고 문제가 많았습니다. 이렇게 종강까지 발전이 없는 채로 수업이 끝날 것 같아 강사님께 마음 약한 소리도 많이 했습니다. 그때마다 강사님은 웃는 얼굴로 제게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라고 많은 조언을 해주셨고, 저는 그 한마디 한마디에 의지해 앞으로는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다고 계속 마인드 컨트롤을 했습니다. 가령, 저는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상황이 올 때마다 속으로 ‘떨지마, 쫄지마, 너는 잘할 수 있어.’ 이 세 마디를 반복했습니다. 그랬더니 신기하게 뛰던 가슴이 점차 가라앉고, 얼굴 빨개짐도 나아졌습니다. 아마 마음에 여유를 가졌기 때문에 발표에 대한 불안감이 약간 줄어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수업을 들으며 나 자신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갖고, 수업 시간에 느낀 부족한 점을 복습하고, 발표불안증에 대한 강의를 찾아 들으며 남은 4차시를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마지막 차시에서 드디어 얼굴이 안 빨개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얼굴이 안 빨개졌던 순간이 수업을 한 2개월을 통틀어 단 한 번이었지만, 그 한 번의 경험이 있었기에 저는 앞으로는 더 잘 해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노력한 결과가 이렇게 돌아오는 건가-하는 감격스런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남들 앞에 섰을 때 얼굴이 안 빨개지는 단 한 번의 경험이 별 게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몇 년 동안을 그걸로 고민해온 저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감히 자신할 수 있습니다. 제가 2개월의 수업을 들었다고 그동안 저를 괴롭혀온 발표불안증이 단번에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저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긍정적인 생각을 배울 수 있었고, 조금이나마 나아지는 제 모습을 통해 앞으로의 제 가능성도 함께 보았습니다. 만약 저처럼 발표불안증이 있거나 발표와 관련된 다른 어려움이 있으시는 분들은 혼자 고민하시지 마시고 한 번 도전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재미있게 수업해주시고 저에게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던 전강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함께 수업을 들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부족했던 저에게 끊임없이 칭찬해주시고 용기를 북돋아주셔서 더 수업에 열의를 가지고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좋으신 분들을 만났기 때문인지 앞으로도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