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8주차 보이스트레이닝 수업 수료한 수강생입니다.
평소에 저는 어린 아이 목소리 같다, 발음이 부정확하다, 목소리가 작고 힘이 없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습니다.
항상 문제점으로 생각해오고 있었는데, 4년전 서점에서 우지은님의 목소리 누구나 바꿀 수 있다라는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연습해야겠다고는 했지만 작심삼일로 끝나버렸습니다.
 
그러다가 작년에 직장을 그만두고 이직을 하려는데 면접에서 계속 떨어지게 되었고,
선배와 술 한잔을 기울이는데 일단 목소리부터 어떻게 좀 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다시 서점을 방문했을때 30일 완성 목소리 트레이닝 책을 보게 되었고, 부산에 W스피치 학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곧장 상담 예약을 하고 방문하니, 비염이 심하다, 톤이 너무 높다, 입을 거의 벌리지 않는다, 발음이 부정확하다등
여러가지 문제점을 지적해 주셨고, 앞으로의 수업 방향도 간략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첫 수업때에 강사님이 톤이 높으니 낮추라고 하셨는데, 방법을 몰라서 너무 답답했습니다.
그 답답함이 한달동안 이어졌었고, 그 과정에서 좌절도 많이 했습니다.
수업을 따라가기가 너무 힘들었고 솔직히 말해, 문제점을 말씀해주셨지만 저는 그 문제점을 인지를 못 하고 있었습니다.
가령 나의 목소리를 들었을때 이게 톤이 높은 건지, 비염이 심한건지에 대한 것들을 몰랐던 것이죠.
그럴때마다 강사님께 잘 모르겠다고 투정을 많이 부렸었는데,
안 되는건 없다고 계속 하다보면 된다고 말씀하시면서 피아노 건반 음을 많이 듣고, 녹음 파일을 계속 들어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집에서는 하루에 평균 2~3시간씩 연습하였고, 수업이 끝나고 나서도 한 시간정도 빈 강의실에서 연습하였습니다.
그렇게 수업 5주차가 지나고, 드디어 적정 톤을 찾게 되었으며, 녹음한 것을 들었을때 뭐가 잘 못 되고 있는지에 대해 인지가 가능해졌습니다.
비염 섞인 목소리 또한 조금은 해결이 되었고 발성도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비염은 구조적인 문제로 생긴 것이라
강사님의 권유에 따라 추후에 수술을 할 예정입니다.
 
그런 뒤에는 강조기법 적용과, 발음연습을 중점적으로 하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부정교합이 심해서 설치음 발음에 있어서 특히 어려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우선 혀의 움직임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서 나무젓가락으로 혀 운동을 하면서, 설치음과 받침 발음에 특히 신경을 썼습니다.
 
7주차가 되었을때는 목소리 톤과 성량 조절이 바로 즉시 가능해졌고, 입도 좀 더 크게 벌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편도선염이 걸려 있어서 연습을 제대로 못 한 것이 너무 아쉽고,
마지막 수업때에도 기침때문에 마무리 매듭을 깔끔하게 못 지은 것에 대해 미련이 많이 남습니다.
 
8주차 때 읽은 <나의 다짐> 낭독 영상과 첫 수업때의 낭독 영상을 비교해보았을 때,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선 제일 큰 것은 심각했던 비염섞인 목소리가 어느정도 개선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목소리 톤과 발성, 발음등이 좋아졌고, 훨씬 듣기 편한 목소리가 되어있었습니다.
 
처음엔 강사님 말씀대로 안 하고 고집도 많이 부리고 했었지만, 다시금 마음을 잡고 시키시는대로 잘 따라가니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었던 목소리가 좋다는 말도 들어보았고, 목소리에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아직도 발음부분에 있어서 개선이 많이 필요하지만, 남은 보이스데이도 꾸준히 참석하고 계속 연습해나가겠습니다.
발음에 있어서도 자신감이 생겼을 때, 보이스 레벨업 과정도 해보고 싶습니다.
 
지난 8주간 많은 도움을 주신 강사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