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은 W스피치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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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후기
삶의 습관을 바꾼 보이스트레이닝
  • 윤정민
  • 2014.01.29
  • 1,213
시간과 환경은 갈수록 빠르게 흘러 갑니다.

어릴 때는 할말이 없어 고민이더니, 나이 들고 보니 주변에 앞다퉈 자기 얘기하기 바쁜 사람 천지입니다.

회사는 어떻습니까. 무조건 요점만 간단히, 보고서는 한 장으로 회사를 설득해 보라고 합니다.


언제 한번 내 얘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느긋하게 할 기회가 참 제한적인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한된 시간 내에 다른 사람들과 경쟁하다시피 한마디라도 더하기 위해 단문(짧은 문장)이 많아지고 말의 속도가 빨라진 것 같습니다. 문득, 발음이 뭉개지고 말투가 어눌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고치고 싶었습니다. 이것이 제가 보이스트레이닝을 받고자 W스피치커뮤니케이션을 찾은 이유입니다.


8주 훈련을 받고난 지금, 다음과 같은 의미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 어눌한 말투의 원인을 알게 되다

–  말할 때 약간 웅얼거림이 있고 발음이 명확하지 않다는 건 알았지만 어딜 어떻게 고쳐야 할지 막연했습니다.   매일 조음기관을 풀어주고 모음을 한자씩 또박또박 발음하는 연습을 통해 나도 모르게 대충 말하던 습관이 개선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ㅅ’ 이 들어간 모음 발음 시 혀의 위치가 위로 올라가 소리를 막는다는 것을 강사님의 예리한 지적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또  ‘위스키’하는 느낌으로 입을 크게 벌릴 때 발음 더 명확해진다는 것도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 공명법을 연습하는 과정에서 울림이 좋은 목소리가 꼭 타고나는 것이 아니며 스스로 목소리가 듣기 좋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평소에 가끔 어눌하다고 느꼈던 것은 작게 말하는 습관도 영향이 있었고 더 본질적으로는 자신감이 부족해서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됐습니다.


2. 평소 말할 때의 비언어적 습관과 전반적인 태도를 재발견하게 된 건 예상치 못한 소득

– 매 수업시간 마다 실행한 자유 스피치를 동영상으로 리뷰하다 보니 입모양, 표정, 자세 등 전반적인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게 됐습니다. 내가 머리로 생각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고 내용을 전개하는 방식까지 보고 나니 어떤 점을 개선시켜야할 지가 새삼 눈에 들어왔습니다.    


3. 꿈과 꿈이 소통하는 자리에서 마음의 울림이 커지고

– 다양한 연령과 배경의 수강생들은 각자 생각하는 목소리의 문제점도 다양했습니다. 자유 스피치나 수업 중 상호작용을 통해 각자의 마음 속의 꿈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 강사님은 작은 고민 하나라도 놓칠세라 섬세하고 성의있게 ‘경청’하고 ‘예리한 관찰’을 통해 개인특성에 따라 ‘구체적인 피드백’을 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새로운 특성의 사람들을 통해 배우는 점도 많았던, 생활의 활력소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애초의 목적대로  일상적 말투가 완전히 바뀐 건 아닙니다. 그러나 수십 년에 걸쳐 형성된 언어 습관이 단 8주만에 바뀌지 않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정답은 이미 다 알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누구나 공부 열~심히 하면 더 좋은 대학 갈 수 있고, 잘못된 건 바로잡으면 된다는 거 다 압니다. 목소리나 말하기도 전문서적 열심히 보며 매일 실천하면 좋아지리라는 것도 압니다. 문제는 그걸 매일매일 실천할 충분한 동기부여와 습관 형성이 어렵다는 점일 것입니다. W스피치 커뮤니케이션에서 얻은 쾌거는 나의 구체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고,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봄으로써 그 훈련과정에 재미를 붙이게 되어 결국 습관에 작은 변화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변화를 경험하고 나니 내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어보는 낭독 연습이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습니다. 내 목소리의 울림이 느껴지는 게 신기하고 꿈을 향한 마음의 울림도 점점 커지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