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하는 일이 사람을 대하는 일이다보니 자신감이 부족해보이는 게 늘 고민이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어떤 강연을 듣게 되었는데, 리더는 파워 스피치를 할 수 있어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래저래 알아보다가 결국 보이스 트레이닝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일단 목소리부터 안되니까요.
 
제 월급이 적은 월급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 달 강의료는 조금 부담이더라구요.
과연 목소리 연습만 해서 변화가 생길까 반신반의했지만,
조금이라도 나아진다면 만족하겠다는 심정으로, 잘 안되면 돈 버리고 시도해봤다는 것에 의의를 두자며 시작했습니다.
첫 날 수업시간에도 마무리할 때 말씀 드렸어요. 사실 큰 기대는 안한다고. ^^
 
저는 수요일 저녁반 김선생님 수업을 들었어요.
저라면 조금은 어색하고 뻘쭘(?) 했을 수도 있는 첫 수업,
분위기를 편안하게 이끌어주시고 조금 못해도 응원해주며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모습이 참 베테랑 같았습니다. ^^
특히나 저희 반에는 특이한 학생이 한 명 있었는데요, 기죽지 않게 다독여주는 모습이 너무 좋았어요.
저도 어린 시절 꽤 오랫동안 ( 4~5년 동안?) 왕따였기 때문에 기죽지 않는 게 얼마나 중요한 지 너무 잘 알거든요.
 
저의 경우는 여기저기서 조금씩 들었던 말들,
자신감이 없다., 힘 매가리 없다., 말귀를 못알아 듣겠다. 등등이..
선생님의 디테일한 설명으로 그게 무슨 뜻이었는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성과는 어떻게 해야 고쳐지는 건지 알게 되었다는 것이구요.
특히, 연구개 soft palate를 여는 게 아주 중요하죠! 하하하~
 
30년 넘게 가져왔던 발음 습관이 완전히 고쳐지진 않았지만
이젠 어떻게 할지 알게 되었고, 이미 조금 고쳐졌으며, 앞으로도 의식할 때마다 노력하고 연습할 생각입니다.
매번 자세하게 피드백해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완전 감사해요~ ^^
또한 좋은 인연들을 만나게 되어서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