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은 W스피치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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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트레이닝으로 희망을 찾다
  • 2013.03.28
  • 1,362
안녕하세요.
저는 보이스 트레이닝 8주 과정을 수강을 하였고, 혹시나 저와같은 고민을 갖고 계신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몇자 적어봅니다.

언젠가부터 말을 한다는게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목소리는 떨리고 갈라지고 뚝뚝 끊기고,,
편한 친구와 얘기하는것도 너무 힘들어서 말을 한다는 자체가 곤욕이었습니다.

심지어는 성대 결절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병원 진료도 받아봤지만, 이상은 없었습니다.
이런 증세가 나타남과 동시에 날이 갈수록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머릿속으로는 아무렇지도 않게, 당당히 말하는 내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지만, 정작 입만떼면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인해 자꾸만 위축이 되어갔습니다. 자신감도 많이 잃게 되었습니다.
그제서야 그동안 아주 당연하게 생각했던 ‘말’,’목소리’가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것이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목소리의 개조가 아주 절실해짐으로 인해, 이런저런 자료를 많이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너무나 심한 떨림은 ‘연축성발성장애’로 기인한 것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병명이 너무 생소하기도 하고, 치료방법에도 그다지 믿음이 가지않아 고민을 하던중, 보이스 트레이닝이라는 프로그램을 알게되었습니다.
수강생들의 목소리 변화가 더욱더 믿음을 주었기에 지방에 살고있지만 매주 토요일 수업에 참석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정말 절실했기에 지방에서 서울로 다녀야 한다는 장애쯤은 고민꺼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매주 토요일 8주동안의 수업.
거울을 보며 연습하는것, 돌아가면서 발표를 해야하는것, 사람들 앞에 서야한다는것,
항상 피하고 싶어했고 너무나 스트레스가 되었던 수업내용이었지만, 여기에서마저 피해버리면 영영 고칠 수 없다는 생각에 열심히 부딪쳤습니다. 

너무나 마른 체구의 맹강사님, 힘도 없을것 같은데 어찌나 그런 동글동글하고 우렁찬 목소리가 나는지,.
부러움의 대상이었고, 내가 Copy해야할 그 목소리였습니다.
목소리가 자유자재로 움직이지 않는것에 같이 안타까워 해주셨고, 정말 열심히 가르쳐주시고 Feedback주셨습니다.
그제서야 소리를 낼때 너무 긴장을 해서 떨림이 심하다는것과, 호흡이 얕아서 떨림을 가중시키고 가성과 같은 얇고 가늘은 목소리가 나온다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저는 제가 좋은 목소리를 갖고 있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4주차 수강중,너무나 맑고 우렁찬 목소리를 냈을때의 기쁨은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맹 강사님도 너무 기뻐하셨고, 제 자신도 너무 놀라고 기뻤습니다. 목소리는 꾸밀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오랫동안 갖고온 잘못된 습관으로 당장 고쳐지진 않을테지만, 고치는 방법을 알게된 지금은 마음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제가 냈었던 최고의 목소리를 기억하면서 복식호흡과 발성연습을 통해 언제 어느때나 예쁜 목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절망속에 있다가 희망을 찾게되었습니다.
열심히 도와주신 맹강사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