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 W스피치에서 보이스트레이닝 수업을 받은 권혁구라고 합니다.
쏜살같이 지나가 버렸던 8주,
그 즐거웠던 시간의 기억과 감정들이 흩어져 사라져 버리기 전에
고이고이 간직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후기를 작성합니다.
▶문제의 인식
보통은 자신이 말하는 걸 들을 기회가 없어서 다른 사람과의 대화에서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상대방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곤 짜증을 내곤 합니다. 저 또한 그랬고요.
하지만 우연스레 듣게 된 저의 일상대화 녹음본에서 전 정말이지 깜짝 놀랐습니다.
웅얼거리는 건 기본이며 말끝을 흐리고 때때론 듣기 싫은 비음까지….
정말 지금까지 제 말을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이해했던 걸까요?
그래서 W스피치를 찾았습니다.
▶과도기
첫 1~2주가 제겐 참 힘들었어요. 복식호흡이란 난생 처음 접해보는 호흡법으로
그것도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 소리를 지르는 게…. 제겐 참 부담이었거든요.
2주차 수업 때는 아무리 해도 배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서 민정 선생님이 시킬까 봐
눈을 요리조리 피하곤 했었다죠. 그래도 학원비가 얼만데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에
퇴근 후 틈틈이 회사 방음실에서
핫, 아! 이! 우! 에! 오!, 안녕하십니까를
외치며 연습을 해고 덕분에 3주차 수업 때 민정 선생님을 놀라게 해드렸죠. 하하(사실 저도 놀랐어요.)
수업이 재미있는 게 막상 발성에 감이 오나 싶더니 이제는 고질적인 문제인 비음이 문제더라고요.
특히 마스크 공명을 해버리면 발성 자체가 엉망이 돼버려서 참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 힘들었던 적응기는 민정 선생님의 집중 케어와 칭찬 덕분에(정말 소소한 것까지 봐주셔서 좋았어요)
더욱더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특히 수업이 끝나고 그날 수업의 부족한 점이라든지 잘된 부분들을
메일로 친절히 설명해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어요.
▶적응기
슬슬 발성에 자신감도 붙고 자신도 몰랐던 말하기의 나쁜 버릇들을 하나하나 알게 되괴 고쳐나가다 보니
일상적인 대화에서도 많이 나아지는 게 느껴졌습니다. 특히나 자신감이 많이 늘어 가장 큰 문제였던
웅얼거림이 많이 사라졌다죠. 그렇게 이제 좀 감이 온다 싶으니 수업의 마지막 주더라고요.
사실 8주의 시간으로 많은 걸 배우긴 힘들겠지요. 그래도 지금은 꼭 아기일 때로 돌아가 처음으로
엄마하고 말하는 걸 배운 것 같은 기분이예요. 이제 배운걸 체화해나가서 진정 제껄로 만들어야겠지요.
학원을 다니며 참 좋았던 점을 2가지로 뽑으라면.. 발성 교정 외에도 수업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활동들
(뉴스리딩, 연극, CF 따라하기 등 참 색다르고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스스로가 점점 나은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기분!
어떻게 보면 무기력해질수도 있는 직장인의 삶에 배우는 즐거움, 업그레이드 되는 변화의 즐거움이 더해져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무더운 여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좀 더 많은 분들이 자신의 변화되는 과정을 통해 삶이 즐거워지셨으면 합니다.
W스피치 부산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