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비오는 창문보며 복식호흡 연습하다가 시간에 여유가 생겨 이렇게 후기를 남깁니다^^
24년동안 보이스트레이닝이라는것, 스피치트레이닝이라는것 예전에는 이런게 있는줄도 몰랐고 이런게 있다는걸 알고나서 처음 듣는 수강생입니다. 발음에 문제는 있는데 그게 정확히 뭔지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친구의 조언을 들었는데 고치는 방법도 모르겠고 문제점을 더이상 인정하기 싫기도 하고 그래서 무시했더니 한동안 발전은 없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알았던 것은 문제점이 있긴 있다 뿐인데 혼자 생각하니 너무 답이 없었었습니다. OTL
그러다가 말하기에 관한 책을 발견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중간에 정확한 설명없이 다음단계로 넘어가는데 대체 저같은 문제가 있는 사람은 어찌하라는건지.. 비슷한 책 몇개 봐도 제대로 다 못알아듣고 좋은 책을 찾아 여기 저기 전전하다 생각지도 못한 우지은님의 책을 알게되고 카페까지 찾게 되었습니다. 목소리가 많이 바뀌었다는 후기를 보고 대학교 시험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바로 강의신청했었는데 방학중 배우는 학원다닌 것들 중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전에 후기 올리셨던 분도 저랑 비슷한 상황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처음에는 보이스만 들으려고 했었지만 2개 묶어서하면 할인이 되서 스피치도 같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스피치라는 것도 연습하면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막연해서 시작도 못하고 있었는데 강사님의 구체적인 설명과 스피치방법, 따라해야 할 롤모델등 매주 주제도 다양하고 웃기기도 한, 정말 재밌는 수업이었습니다. 매주 수업마지막에 해야 하는 짧은 스피치도 처음에는 덜덜거렸지만 점점 떨림이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강의 이외에도 매시간 스피치를 시키고 그걸 찍어서 다시 보내주시면서 피드백하는 자료들도 넘 좋았고 그저 생각했던 학원 이라는 이미지와는 달랐습니다.
목소리 내는 것은 보통 책으로 보니 그림도 많지 않고 글로도 이해가 안되서 궁금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사님께서 호흡, 발성시 체크해야 할 포인트를 손수 보여주시면서 적극적으로 설명해 주시니 이해가 잘 되었고 제가 가장 문제라고 인식했던, 말할때 소리가 명확하지 않은 이유와 제가 안되는 고나 도같은 발음할때 ㅇ 이 붙는것을 알려주어서 연습의 방향을 잘 잡아주셔서 또 감탄하며 수강하고 있습니다. 훨씬 이전에 혼자 생각만 하다가 막혀 여러 책들도 보고 다른사람한테 물어보기도 했는데 방법을 젤 명확하게 잡아주시는 분은 역시 강사님한테 듣는것이었어요.
스스로 깨우칠 수 있는 분들은 어느 분께 들어도 문제 없겠지만 하강사님의 분석해주시는 방법에 제게 잘 맞아 너무 좋습니다. 각각의 발음과 억양들을 설명 해 주실때마다 저의 특성을 제시하셔서 부족한 부분을 계속 반복하니 내가 제대로 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수 있고, 녹음기로 들어볼 때 조금씩 발전하는 제 목소리가 넘 즐겁게 들립니다.
신청할때 너무 정신없어서 무슨 상담종이같은것도 안쓰고 전화로 했는데 운좋게도 강사님과 하강사님 두분다 정말 잘 가르쳐 주시는 분들이셔서 완강할때까지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고 멋진 강의를 예전의 저였을 다른분들도 알면 좋을 것 같아 이 후기에 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