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센텀시티의 w스피치를 찾은 것은 5월 초였습니다.
직장에서 4월에 업무가 바뀌면서 컴퓨터 모니터를 보는 대신 강단에 서서 말을 해야 하는 업무가 대폭 늘어나면서 걱정과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4월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교육과정을 진행을 마치고 오히려 부끄러움과 두려움이 더욱 심해져, 인터넷 검색을 통해 스피치 학원을 찾던 중 마침 새로 개원한 w스피치 학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다른 스피치 학원도 있었지만, 일단, 소수로 운영되는 점에 끌렸기에 저녁 9시에 삼당을 받고 등록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강의가 시작되고는 난관의 시작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나에게 문제가 있구나 라는 생각은 했지만, 많은 문제점이 지적되었고, 속으로는 ‘과연 좋아질까?’라는 의구심도 들게 되었습니다.
초기에는 내 목소리가 어떤 톤을 가지고 어떤 음성인지도 몰라서 더욱 혼란스러웠습니다. 나 스스로가 내 목소리를 몰랐던 것이지요. 그러나 계속해서 강의가 지속되면서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내가 말하기 편한 목소리를 찾아서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매주 나는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선생님께서 항상 말씀하셨던, “이혁제님 에너지를 쓰세요”라는 말을 듣고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며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볼까” 고민하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강의가 계속되면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을 때에는 변화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주, 카메라 앞에서 스피치를 마친 후, 저만 좀 더 남아서, 처음 찍었던 영상과 마지막날 막 찍었던 영상을 비교하면서 보게 되었습니다. 많은 강사분들과 선생님 모두 많은 변화가 있고 좋아졌다고 말씀하셨고, 저 또한 그렇게 변화를 가질 줄은 몰랐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 마지막 강의를 마치고, 오늘은 수요일 입니다. 오늘도 약 100명의 교육생과 상무님 및 여러 부서장님들을 모시고, 약 1시간 30분의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비록 아직은 나 스스로도 만족하지는 못하며 여전히 버벅대기도 하고, 이미 지나갔지만 ‘아차’하는 부분도 있으며, 진행 멘트를 할 타이밍을 놓친 점도 있었지만, 어떻게 해야 좋은 발성이 되고 내가 무엇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많은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2달전과 비교하면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고, 큰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처음 강의가 시작될때 어색함을 풀 수 있게 해주신, 예쁜 고선생님께 가장 크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당장은 좀 어렵지만 다시 W 스피치를 찾아서 좀 더 나은 저를 만들기 위한 다시 노력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