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은 W스피치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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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후기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 사람
  • 2011.08.26
  • 1,387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6월 29일부터 8월 24일까지 보이스트레이닝을 매주 수요일마다 2시부터 4시까지 수강했던 최선홍입니다.

저는 어릴 적 말레이시아에서 5년을 살고, 경기도 군포, 용인에서 7년, 부산에서 6년을 산 뒤, 지금까지 줄곧 서울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표준 발음도 부산 사투리도 아닌 뒤죽박죽식의 억양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고쳐야 되겠다고 줄곧 마음 속에 두고 있다가, 이번 여름학기에 마음을 굳게 다잡고 스피치 학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깔끔한 학원 분위기와 철저한 교육 철학에 반하여 이 곳에서 보이스트레이닝 강좌를 수강할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이 강좌를 듣게 되면서 참으로 새로웠던 점이 복식호흡 발성과 이론 교육에 대한 철저함이었습니다.
복식호흡 발성이 성악의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는 점. 그리고 목소리를 발음과 억양에 대해서만 접근하지 않고, 목소리를 세분화시켜 하나하나 접근하는 방식이 신비로웠습니다.


계절학기 교양 수업이 끝나고 스피치 강좌가 시작 사이의 오전 짜투리 시간에, 복식호흡 발성과 매주 제시됬던 숙제를 꾸준히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자기 자신의 동영상을 보게 되면서, 변화하지 못한 자신의 모습을 보고 통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중간 휴가 + 설악산 휴가로 인하여, 2주나 빠지게 되어 ‘ㄹ’발음에 대한 간단한 연습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노력을 하지않아 호흡과 억양에 대한 감각이 다소 흐트러지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2주동안에는 풀어진 마음을 다잡고, 아침 옥상에서 되도록이면 매일 연습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8주가 끝나갈 때쯤, 
복식 호흡에 대해서 감을 어느정도 잡게 되었지만, 발음 및 억양을 고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첫 번째로,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이는 제가 무의식적으로 열심히 발음하려하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발음에 의식하여 너무 부자연스럽게 이빨과 입술을 움직이는 것도 문제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아직 ‘ㄹ’발음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한 점입니다. 여태까지 ‘ㄹ’발음을 할 때 혀가 입천장에 닿지 않고, 살짝 윗니만 스쳤기 때문에 제대로
 ‘ㄹ’ 발음이 나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역시 의식하면서 고쳐나가야 합니다.


억양과 발음은 왕도가 없기 때문에, 아마 죽을 때까지도 완전함에 도달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하지 않은 것은 실패한 것보다 못하다”라는 말이 있듯이, 
저에게는 후회따윈 없으며 오히려 저의 부족한 점에 대해 더 적나라하게 관찰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이 전쟁이 끝나지 않도록 의식하고 노력해야만 성공의 길이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차가웠던 저에게 따뜻한 격려를 잊지않고 제 목소리를 ‘조율'[글 141 참고]해주신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