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은 W스피치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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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후기
드뎌 후기올려요!!
  • 이소영
  • 2011.04.05
  • 1,564

안녕하세요.. 이소영입니다..!!(매일 지적받았던ㅋㅋ)  


수료후 후기를 써야지 써야지 했는데 2개월이 지난 지금에야 쓰게 되네요.. 죄송해요ㅜㅜ


  


오늘 킹스스피치라는 영화를 봤어요..


지금 상영중이라 내용을 말하면 안되는데…..ㅎㅎ


버티라는 왕자가 있는데 말을 더듬는 콤플렉스를 어렸을 때부터 가지고 자랐어요.. 그리고 수많은 언어치료사를 만나지만 모두 허사였죠.. 마지막으로 학위도 없고 연극배우인 로그라는 괴짜 언어치료사를 만나는데 버티는 반신반의 하며 그의 훈련을 따라가게 되요.. 결국 버티는 로그의 도움으로 중요한 연설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영화는 여기서 끝이 나지만) 둘은 좋은 친구로 평생 연설을 함께하며 살았다는 감동적인 영화였어요.. 


중간중간에 버티가 복식호흡훈련, 얼굴근육 풀기, 음~하는 공명훈련, 아~하는 훈련 발음 연습등 이런 장면이 나올 때마다 W스피치에서 훈련 받은 생각이 났어요…


그리고 버티가 말더듬이 콤플렉스를 극복해준 로그처럼 저에게도 선생님이 있고 영화를 보는 내내 생각이 나더라구요


  


저도 영화 주인공처럼 10여년동안 갖고 있었던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서 W스피치 학원을 찾았고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서 저의 객관적인 문제(애기같은 말투 얼굴 근육쓰지 않고 말하는 것 자심감 없는 목소리)에 대해 알게 됬고 보이스트레이닝과 스피치트레이닝을 받기로 했습니다.


  


1 스피치트레이닝


  


일주일에 2번 8주라는 과정은 저를 변화시키기엔 적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첫날 지금 생각해도 오그라드는데 대여섯명 앞에서 짧은 스피치를 했어요.. 원고를 써서 읽었음에도 너무 떨려서 아무것도 안보이더라구요.. 뭐라고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그 자리가 두렵고 싫었습니다. 그리고 더욱이,, 끝나고 비디오로 찍은 저의 모습을 봐야했는데.,, 정말 쳐다보기가 민망했습니다. 부족한 점이 너무 많음에도 선생님은 장점도 짚어주셨어요. r그많은 부족한 점보다도 자신감이 있어 가능성이 있다는 말 한마디가.. 용기가 돼서 나도 할 수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수업을 들으면 들을수록 떨림이 없어지고…. 앞에나가는 것이 조금은 별게 아니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제 말을 듣고 있는 분들의 눈도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러나 여전히 딱딱한 말투와 무표정한 얼굴을 지적받았습니다. 그때부터는 선생님의 조언으로 거울을 민망할 정도로 쳐다보면서 웃는 연습을 하고 라디오도 따라 하다보니 나중에는 조금 환해 졌다는 말을 듣고 기뻤답니다… 


매주매주 다른 주제여서 지루하지도 않고 또 저에대해 얘기할때가 많아서 나자신에 대한 생각도 할 수있어 좋았습니다. 또 다양한 경험을 가진 분들의 이야기를 듣는것도 재밌었구요..


정말 만만한(?) 수업도 있었고 학원가기가 두려울정도로 부담스러웠던 수업도 있었는데요..


막상 가보면 어떻게는 따라가게 되고 그 부담감 조차 기우였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았어요.. 언제나 에너지 넘치는 김선생님과 차분하지만 강렬한 선생님 덕에 많이 배웠어요!!


  


2. 보이스 트레이닝


일명 ‘귀여운(?)’ 토요 낮반에서 보이스 트레이닝을 배워서 얼마나 재밌었는지 몰라요..


토요일 낮 가끔은 날씨가 매우 좋아 가기가 귀찮을 때도 있었지만 일단 가면 2시간동안 소리내는 법을 배우고 소리를 내다보면 일주일 간의 스트레스를 확 날려보낸 시간이기도 했던거 같네요.. 처음에 배운 복식호흡.,, 호흡인데 평소에 하지 않던거라 익숙하지도 않았고 호흡으로 말을 할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했었는데요.. 매주 그전에 배웠던 것을 복습하고 익히고 안되는 부분을 개인적으로 짚어주셔서 바르게 잡고 다음 과정으로 넘어가서 체득하는 과정이 어렵지 않았던거 같아요…. 안쓰는 얼굴근육의 반이상을 쓰고 입도 크게벌리면서 말하는게 어색하고 서툴렀지만 자꾸하다보니 어느순간에는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되는 것을 보고 신기 했어요… 


또 같이 공부하는분들(지연언니, 상미언니, 병식이 오빠, 지은이)이 내는 소리와 비교도 해보면서 장점을 배울수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스피치에 적용하는 것은 잘 안되었지만,, 보이스트레이닝이 수료할때쯤에는 조금씩 제가 말할 때 복식호흡이 적용되는 것을 보고 놀랐어요…그리고 마지막 수업때 처음 들어왔을때의 저의 목소리와 또 수료할 때 쯤의 저의 변화한 목소리를 들어서 정말 감동했어요ㅠ


  


수료후에도 한달에 한번씩 보충수업을 해주셔서 배운게 잘 습득됬는지 확인할수 있어 좋았어요. 비록 토요낮반 분들은 볼수 없어 아쉬웠지만요…. 그리고 아무리 좋은 선생님께 바르게 배웠어도 꾸준히 연습하지 않으면 원래대로 돌아갈 것이라는걸 깨닫고 틈틈이 연습하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 선생님 감사해요!!!


  


정말 두서없이 쓴거 같네요…


2011년 1,2월을 거의 스피치에만 투자하며 보냈는데요.. 지금 생각해봐도 정말 잘다녔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부모님께서도 목소리도 또랑또랑(?)해지고 많이 웃는다고 대견스러워하시고 그 투자가 성공했다면서 좋아하세요!!


  


저도 위에서 말한 킹스스피치의 주인공처럼 콤플렉스란 걸 더 이상 콤플렉스라고 생각하지 않게 됬는데,선생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훗날에 올해가 제인생의 전환점이 되어있을 거란 생각도 드네요……


  


ps. 선생님!! 결혼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