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DNA를 찾고 계신가요?
“요즘 어디다녀요?”
“목소리 내는 법을 알려주는 학원이요.”
“목소리도 가르쳐요? 성우학원인가요? 아니면 연기학원?”
“아니요, 일상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목소리로 상대방에게 호감을 갖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곳이예요. 거기다 말하는 방법도 같이 배우고 있어요.”
“아…그런데 왜 배워요?”
목소리를 배우러 다닌다고 할 때 사람들의 반응은 의아해했다. 그런 것 까지 배울 필요가 있느냐 하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달랐다.
“내눈에뉴스 – 잘생긴 남녀에 호기심 집중, 성격까지 파악
잘생기면 상대방의 성격을 파악하는데 유리하다는 것. 왜냐하면 잘생김에 대한 긍정적인 편견으로 스스로를 개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잘생기면 그렇수록 상대를 파악하는데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얼굴값’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얼굴값’은 시간에 반비례하는 경향이 있다. 장기적인 투자로는 적절하지 않다. 개인적으로 목소리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인 투자처로 유리하다고 본다. 잘생기고 목소리까지 좋으면 금상첨화겠지만 얼굴과 목소리 중 하나를 택하라면 난 목소리를 택한다. 왜냐면 좋은 목소리가 희소성이 높기 때문이다. 좋은 목소리를 만들기 위한 책도 있다. 한번쯤 읽어 둘만 하다.”
2010년 12월23일 내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vstory.kr)에 남긴 말이다.
그로부터 2년이 흐름 지금. 당시의 말을 실천해 옮겼다. 하지만 자의에 의해서 시작한 것은 아니다.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선배가 ‘말하기를 통한 인성개발 프로그램’을 개발하라는 명령이 떨어졌고 나는 이를 위해 말하는 법을 이해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이를 물색하던 중 ‘W스피치 커뮤니케이션’을 만났다.
처음 수업을 듣던 날이 생각난다. 모르는 사람 틈에 섞여 처음 보는 선생님에게 배우는 기분을 느끼던 날 말이다. 이런 기분이 얼마만인지 가슴 떨렸다. 보이스트레이닝 시간은 목소리를 효과적으로 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수업이었고 스피치트레이닝은 말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수업 시간을 통해 목소리와 말하기는 기대 이상으로 변화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것보다 더욱 커다란 소득은 ‘자신감’ 회복이었다.
보이스트레이닝을 통해 편안하고 듣기 좋은 목소리로 가다듬고 스피치트레이닝을 통해 타인 앞에서 말을 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 사실 남들 앞에서 다수의 시선이 나를 바라볼 때 느끼는 부담감은 겪어보지 않으면 어떤 기분인지 알 수 없다. 그 떨림을 가다듬고 차분하게 목소리를 내면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고 자리에 앉는 순간의 짜릿함, 해냈다는 희열은 지금도 기분이 좋다. 그리고 인성프로그램개발에도 자신감이 생겼다. 처음에는 ‘이런 프로그램이 왜 필요할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직접 나의 변화를 보면서 좋은 과정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도 생겨났다.
2달간의 수업이 끝났다.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실행에 옮기고 나니 더 빨리 시작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리고 다시 시작할 것이다. level-up 과정도 듣고 기회가 된다면 보다 상급반도 경험하고 싶다. 목소리와 말하기는 다른 어떠한 개인의 경쟁력보다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수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시간을 투자해도 아깝지 않을 것이다. 끝으로 학원로고를 90도로 세워서 보면 DNA의 나선형 구조가 떠오른다. W스피치 커뮤니케이션을 선택한다면 자신 안에 숨겨져 있던 놀라운 DNA를 경험 할 것이다.
함께한 동료들과 지도해주신 김선생님, 유선생님 그리고 이런 자리를 마련하신 우지은 원장님께 감사하다고 다시 말하고 싶다.
유환민
보이스트레이닝 2011/12/28~2/14 수요일 19:30~21:30
스피치트레이닝 2012/1/2~2/27 화·목요일 14:00~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