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두 달간의 교육 과정이 끝나버렸네요. 제가 글솜씨가 있었다면 이 아쉬움을 좀 더 잘 표현할 수 있었을텐데 슬프네요. 하지만 이 글을 보실 강사님과 함께 했던 스피치반은 제 마음을 이해하시겠죠?

 사실 저는 무대공포증을 극복하고자 이 학원을 찾았습니다. 남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많은 사람들 앞에만 서면 손발이 차가워지고, 심장은 튀어나올 듯하고, 온몸은 덜덜 떨렸거든요. 뭐가 그리 무서웠는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이 수업을 통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특히나 매회 수업 동안 3번 이상 주어지는 발표 기회와 피드백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강사님의 피드백과 함께 날아온 제 발표 동영상을 볼 때, 사실 처음엔 부끄럽고 쑥스러웠습니다. 저게 정말 내모습인가 싶기도 하고, 과장을 보태 말하면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주변 사람들이 고맙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스피치에 저도 모를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제 좀 있으면 학교 개강인데 많은 수업을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을 것 같고,  제가 하고 싶은 분야로 나아가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거라고 확신합니다.

 누구보다도 유강사님! 월목 스피치반 이렇게나 유쾌하고 유익하게 가르쳐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이렇게 열정넘치시고 항상 완벽을 추구하시는 선생님을 만나게 되어, 진심으로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마지막 강의에서 반 분들이 스피치킹으로 뽑아주셔서 받은 이 교육상품권으로, 저는 이제 보이스트레이닝 강의에도 도전해 볼까해요. 

 대학교에 입학한 뒤 있었던 여섯 번의 방학 중에서 W스피치 학원을 다녔던 이번 겨울 방학이 제일 뿌듯했고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우리 스피치반 인연 계속해서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