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다닐 때부터 스피치 학원을 다녀야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남 앞에서 내 목소리를 드러내는 게 민망해서 계속 외면하다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목소리를 변화시켜야겠다는 용기를 냈습니다. 우선 제가 파악했던 제 목소리의 문제점은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목소리를 크게 내지 못하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매우 긴장할 때 목소리가 갈라지고 떨리는 것이었습니다.
규칙적으로 수업을 들을 상황이 되지 않아서 4월부터 박소현 강사님과 1대1 수업을 시작했는데 이 선택이 여러 면에서 좋았습니다. 첫 수업 시간에 강사님이 이 강의실에서는 어떤 소리를 내고 연습을 해도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으니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말을 하신 게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큰 목소리를 낼 때 괴상한 소리가 나서 저도 모르게 머뭇거렸는데 누구나 그런 시기를 겪고 연습을 하면 나아진다고 격려해주셔서 용기를 얻었습니다. 수업시간에 배운대로 스터디룸에 가서 4회 정도 연습을 하니 복식으로 목소리를 크게 내서 목이 아프다는 느낌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식적으로 복식호흡을 하려고 하니 목소리가 갈라지고 떨리는 경향도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수업중, 과제 영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시고 제 발성의 안 좋은 습관을 고칠 수 있는 피드백을 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1.말을 할 때 굉장히 끝음이 딱딱해서 어색하다.
2.‘ㅏ’, ‘ㅓ’ 모음 발음 시 입을 크게 벌리지 않는다.
3.말 중간에 무의식적으로 배에 힘을 빼서 말에 전달력이 없게 들린다.
피드백 주신 점을 항상 생각하면서 발성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전부 신경 쓰는 것이 어려운데 연습하다보면 나아지겠지 싶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 영상에 피드백을 주시면서 아주 잘한다고 칭찬도 같이 해주셔서 진짜 기분이 좋습니다.ㅎㅎㅎ 긍정의 힘
시간이 날 때마다 학원 스터디룸에 가서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박소현 강사님과의 수업 내용을 복습할 때마다 제 목소리에 조금씩 울림이 느껴지고, 복식으로 단단한 소리로 바뀌는 게 느껴지는데 뿌듯합니다. 앞으로 남은 회차 동안 박소현 강사님과 연습을 해서 사회생활을 할 때 저만의 장점이 되는 목소리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