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소에 2-3명이 함께 있을 때는 곧잘 편하게 이야기하면서도 조금 소란스러운 공간, 예를 들어 술집에 가거나 함께하는 인원의 수가 많아지면 

저의 목소리를 모든 사람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여려움을 겪었습니다.

목에 힘을 주고 말해도 뭔가에 막힌 듯하여 스스로도 답답함을 느끼곤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런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말수도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말할 날이 얼마나 많고, 사람의 언어 습관이 그 사람의 성격까지도 변화시킨다는데…이래선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목소리의 힘을 키우자! 한번 해보자!

그렇게 해서 덜컥 w 보이스 트레이닝을 신청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스스로도 반신반의했습니다.

30년 넘게 사용해온 목소리가 8주만에 어떤식으로든 나아질 수 있을까?

목소리도 기본적으로 몸을 쓰는 것인데, 평소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내 몸의 습관을 바꾸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물론 제 목소리가 극적으로 변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변했습니다. 제가 느꼈습니다.

많은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도 편안하게 이야기를 하고 사람들의 시선도 자연스럽게 받게 되었습니다. 물론 술집에서 메뉴 추가도 이전에 비해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뭔가 간증느낌도 있는데, 경험한 사실만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ㅋ

직장생활에 치여서 꾸준히 연습을 하지는 못했지만, 일주일에 한번 두시간씩 선생님의 지도를 받는 것만으로도 목소리를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숙제도 꼬박꼬박 했습니다. 수업 날에 닥쳐서 하긴 했지만요.

이 후기를 통해서 8주간 지도해주신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지독하게 안나오는 뱃심, 선생님의 목으로 쉴새 없이 소리를 내주시고 정성스럽게 계속 피드백 해주셔서 조금이나마 느낌을 알게되었습니다.

사투리와 표준어가 어색하게 섞인 억양도 선생님의 디테일한 지적과 가이드로 개선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