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쌤의 보이스 클래스를 6월, 7월 들었습니다.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인데 이왕이면 지치지 않는 듣기 좋은 목소리를 가지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시작할 때 기대는 별로 없었어요. 의사소통 훈련, 세미나, 강의 등등 많이 들었습니다만 만족이 오래가지는 않았거든요. 머리따로 몸따로… ㅎㅎㅎ
첫 강을 떼고 집에 가는데 이번엔 다르겠다 싶었습니다. 몸으로 배우는 것이라 익혀두면 자전거처럼 평생 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 쌤 강의는 쒼납니다. 매력적인 목소리에 쥐락펴락 당합니다. 곳곳에서 터지는 웃음코드에 무장해제, 할말 못할말 다하고 나면 어느새 수업 끝!
세 번째 시간이 끝나고 집에가서 가족들과 이야기하는데… 흠칫 저희 가족 놀랍니다. 목소리가 너무 듣기 좋아졌다는 말에 저도 흠칫 놀랍니다. 아니 이제 3주가 지났을 뿐인데, 앞으로 올 놀라운 변화는 어떻게 감당하쥐.ㅎ
팩폭 좀 있으십니다. 좋아진 보이스 부심이 클라스마다 깨집니다. 목소리 톤 낮춰라. 콧소리 빼라. 둥글게 말해라. 부드럽게 이어서 말해라 등등. 어떻게 저걸 다 잡아내지? 부심 순삭, 급겸손해집니다.
여섯째 강의까지는 아랫돌 빼서 윗돌 막는 혼돈의 시간이었습니다. 톤 신경쓰면 호흡이 뒤집어지고 공명신경쓰면 콧소리 작렬, 둥글게 말음하려하면 띄어읽기 엉망… 과연 잘 마칠 수 있을까?
풍부한 임상(?) 노하우가 발휘됩니다.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솔루션 주시는데, 따라하면 신기하게 좋게 들린다고 합니다. 아직 문제가 많을 것을 나는 아는데… 주변 사람들이 좋다고 하니 일단 자신감 회복
대망의 마지막 8강! 쌤과 동기들과 같이 저녁 먹고 시작한 강의, 왠지 뭉클합니다. 많은 것을 이루었다는 뿌듯함과 마지막이라는 서운함이 겹쳐져서 다소 숙연… 그러나 첫시간에 녹화한 나의 모습과 지금의 변화된 나의 모습을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김쌤의 보이스 강의, 누가 물어보면 별 다섯개, 백퍼 추천입니다. 목소리를 바꾸고 싶다는 마음만 가지고 가시면 됩니다. 나머지는 물흐르듯이 어느새 좋은 목소리 보유자가 되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