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름 중요한 보고가 있어 무척 긴장했던 날이다

어쩌면 4달간의 학원에서의 교육과정이 없었다면 더욱 긴장하여 떨리고 빠르고 높은 톤으로 별 의미없이 그리고 나에게 좌절하는 보고가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러나 보고가 시작되자 떨리는 것도 한순간..

2달간의 스피치발전반과 4달간의 보이스트레이닝과 심화과정을 거쳤던 덕인지 저음의 톤으로 울림있는 나의 보고목소리에 나도 조금은 놀라고 주변에서도 고생했다면서 보고를 잘한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나는 15년 12월에 보이스트레이닝과 스피치발전반을 동시에 수강하면서  강사님을 스피치발전반에서 만나게 되었다

스피치발전반에서의  강사님은 어쩜 그리 이쁘게 말도 잘하고 수강생에게 힘도 잘 실어 주시는지 열심히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끔 하신 선생님이다.

물론 보이스트레이닝반의 강사님도 훌륭하신 선생님이시다. 교과목상 스피치는 손에 잡히는 무엇인가가 있는데 보이스는 내게 조금 더 어려웠고 연습이 많이 필요했던 과정이었던 것 같다. 


2달간의 과정이 끝나고 내 목소리에 많은 변화는 있었지만 스피치처럼 잡히는 무언가가 없어 고민하던 중 강사님이 보이스심화반을 한다는 것을 알고 주저없이 심화반을 신청하였다

신청 후 조금은 후회하였다. 초반부에 내 목소리가 너무 마음에 들지 않은것이다. 2달간 배운 사람치고 너무못한다는 자괴감? 자신감 결여? 

그래도 강사님이 시키는 대로 연습하고 내주신 과제제출하고 그래도 마음에 들진 않지만 조금씩 변하는 거 같은 목소리가 느껴지기도 하고…

과제제출 후 선생님의 피드백이 궁금해지기도 하고…그러던 교육후반부 내 목소리에 변화가 생겼다 

나에게도 들리는 나의 울림있는 목소리…또 그때를 놓치지 않고 그걸 칭찬해주시는 선생님…아 이런거구나 싶었다^^


그렇다고 내 목소리가 아나운서처럼 훌륭하다거나 좋다거나 그런건 아니다

다만 내 목소리 중 가장 좋을 때의 목소리를 내가 낼수 있다는 것..그리고 그에 맞은 억양과 톤을 찾았다는 것…

어찌보면 아무것도 아니라 할 수 있으나 그 조그만 차이로 인해 말하는 사람에 대한 신뢰감은 엄청나게 크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보이스심화반은 개강일이 별도로 없어서 새로운 사람과도 수업을 듣게 된다. 그 중엔 처음부터 목소리가 좋은 사람도 있고 목소리는 별루이나 발음과 억양이 좋은 사람도 있다. 

나는 목소리도 발음도 톤도 그리 좋지 않은 사람이었다. 그러나 최소한 지금은 그 구분은 할 줄 알게 되었고 내 목소리에 어울리는 톤도 찾아낼 줄 알게 되었다.

나의 바램은 평상시에도 묵직하고 울림있는 목소리가 나오면 좋으나 그렇지는 못하다는 것도 안다.

일단 강사님의 가르침을 잘 기억하여 꾸준하게 낭독하는 연습을 해보려한다.

어쩌면 다시 W스피치학원을 찾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학원을 다닌 시간과 비용 그 어느것 하나 아깝지 않았었고

또다시 그런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다고 하여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장담한다.

목소리에 고민이 많으신 분이라면 한번은 신중하게 고민하고 선택하여 나와 같은 변화의 기쁨을 조금은 느껴보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사님!!

선생님의 수업을 못듣게 된건 너무 아쉽지만 늘 선생님의 가르침을 생각하면 노력해보겠습니다.

오늘 보고를 성공적으로 하게 된것도 모두 선생님의 덕인것 같습니다. 

앞으로 발표할 기회가 있으면 선생님의 제스츄어 목소리 등을 기억하며 성공적으로 해보려 합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