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3월에 다녀와 놓고 이제야 후기를 씁니다.
일단, 제가 접때 참석했었던 강좌는, 우리가 대학에서나, 회사에서나 가장 중요한 관문인. 면접! 에 대한 특강이었다.
처음에는 사실 마음을 굉장히 편하게 먹고 강좌를 들으러 갔는데… 솔직하게 말하자면, 강좌내용이 나에게는
살짝 어려운 내용이었다. SEPC 기법. 이나, 본론 결론 본론 순으로 말하기나, 가장 중요한 시선처리나, 말끝의 처리
(어미처리.) 등등등 이 모든 것들이 조화를 이루어야 비로소 올바른 면접의 자세가 되는 것인데…
아… 참 적용하기 힘들고, 내 몸과 머리가 마음처럼 잘 따라주지 않아서 조금 머리가 아팠다.
메인 강좌 이후에는, 그 배운것을 바탕으로 짧게 '실제 모의 면접' 형식으로 말하는 것을 테스트 해 보았는데…
살짝 놀랐던 것은 내 시선처리와, 더듬더듬 거리는 말투가 내 귀에도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미모의 강사님께서도… 내가 이미 생각하고 있던 것을 지적해 주셨다.
살짝 속상하기도 했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로 매일 연습을 했습니다.
(물론, 제가 아나운서 같은 아주아주 고급진 톤을 갖게 되거나, 그분들 만큼 정확하고 명확한 발음을 가지게 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만나는 사람 대부분이, 오? 톤이 좀 바뀌었는데? 너 왜이렇게 멋있어 졌냐 사람이?? ㅋㅋ
와… 목소리도 바뀌긴 하는구나… 노력이 가상하다 진우야!
또한, 제가 다니는 대학교에도 W 스피치 에서 진행하는 수업과 비슷한 형식의 수업이 있습니다.
바로 프리젠테이션 수업인데요. 그 수업이 점수에 반영되는 것인데… 강사님의 열정적인 강좌 덕인지 ㅋㅋㅋ
아니면 제가 덤으로 노력을 해서 그런지… 듣는이들이 저에게 다 집중해 주었습니다.
(목소리에 울림이 담긴 상태를 최대한 유지하려고 노력하면서, 입안공간 (아치를) 최대한 열면서 발표를
이어갔습니다.)
그랬더니, 사람들이 저를 보는 시선 자체가 아예 달려져 버렸고, 목소리 좋고 또박또박 발표 잘 하는 학생으로
저희 학교 수업 담당 교수님께도 낙인이 찍히게 되었습니다. 발표 이후에, 제 발표를 들은 학생 (사랑하는 학우)
분들께서,
좋은 목소리 덕분에 내용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또는 이름 말씀하실 때 한자 한자 씩 끊어서 발음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에요. 너무 멋있었습니다. 라고 과찬을 해주셨습니다. 또한, 모든 학생들의 발표중에 제 발표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는 학생이 있엇습니다. 조리있는 내용구성과 말투 덕에.
(심지어 여학생이었습니다.)
겨우 2번의 강좌 였지만, 아무래도 횟수는 중요한 것이 아닌가 봅니다… 적은 횟수지만, 그 강좌를 제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에 따라서… 아하… 이렇게 변할 수도 있는거구나! 라는 것을 크게 느끼고,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나오더군요.
이젠 말할 때 목 통증도 거의 없고, 목소리 하나 바뀌고, 말투 조금 조리있어 졌다고… 제 삶의 전반이 달라졌으니까요.
물론 아직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 저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치만, 단시간에 이정도까지라도 변할 수
있는 것에 놀랐습니다.
아직도 기억에 선한데요. 제가 처음 특강에 참석했었던 날, 앞자리에 앉아있어서 반 강제적으로 나가서 연기 및 스피치
파트에서 대사를 낭독하였는데… 낭독 후에 짧게 말씀해주셨던 말씀이 아직도 머릿속에서 맴돕니다.
용기가 가상하고 참 적극적이라고 하셨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별 것 아닌 말이었지만 저한테는 그 어떤 말보다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ㅜㅜㅜ 열심히 노력해서, 더 멋진 음성으로 발전한 후에. 케어 (부분적인 케어) 를 꼭 한번.
받아보고 싶네요.
4월 13일에 뵙겠습니다. 안녕히 게셰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