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은 선생님의 30일 완성 목소리 트레이닝 1판을 산 게 무려 7년 전의 일입니다.
그 책을 토대로 참 오랫동안 집에서 나름의 연습을 많이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한계가 있었습니다. 제일 큰 문제는 내가 달라지고 있는지 스스로 판단이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한동안 연습해보고 해도 안되는구나 하면서 좌절하는 과정을 여러 번 거친 뒤
이젠 정말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으로 이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8회의 수업이 끝나고 결과적으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세 가지 이유입니다.

첫 번째, 강사님. 목소리와 표현력이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남자 강사님을 선택하면 같은 남자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그대로 따라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울림과 전달력이 워낙 압도적이셔서.. 그대로 따라 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따라 해보려고 노력했고 제 목소리와 비교해보면서 많이 자극받고 고민도 더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구체적이고 다양한 피드백입니다.
저는 밋밋한 억양이 고민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밋밋한 억양은 오히려 흔들림 없는 좋은 억양이고
다만 그것을 기본으로 여러 강조법 등을 통해서 말에 활력을 넣어야 한다는 점을 말씀해주셨습니다.
물론 제가 웬만큼 과하게 표현하려 해도 보고 듣는 사람이 크게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ㅠㅠ
그리고 역시 제가 몰랐던 어미의 부자연스러운 상승조, 어미를 끌어서 느끼한 느낌이 있다는 것도 알려주셨습니다.
위의 내용들이 강사님을 통해 받은 피드백이라면 매주 제 스피치 영상을 보면서 얻는 피드백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호흡이 짧아서 문장이 짧고 말이 계속 끊기는 문제, 소리의 크기와 음색에 관한 부분 등등 개선할 부분들을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 목소리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고, 연습 방법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는 점입니다.
집에서 혼자 연습할 때는 알 수 없었던 내 목소리의 변화 과정을 느낄 수 있었고
그렇기에 이 방법이 효과가 있구나 하는 확신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집에서 혼자서 연습할 때도 잘 할 수 있겠지요^^

8주간의 수업 동안 여러모로 애써주신 강사님께 감사드리고, 옆에서 저만큼이나 열심히 하시면서 많은 자극을 주신 동기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