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W스피치 학원이란?'
낭독(朗讀)이란 글을 소리 내어 읽는 것을 말한다. 낭독이라는 단어의 ‘낭(朗)’자는 소리가 맑고 또랑또랑 하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낭독이란 그냥 단순히 문장을 크게 읽는 것이 아니라, 청중이 정확하게 알아 들을 수 있도록 읽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낭독을 해 본 경험이 많지 않다. 초등학교 시절 국어 교과서를 수업시간에 서서 읽은 기억 정도이다. 책 읽기를 좋아하지만, 나는 대부분 묵독(默讀)이었다. 소리 내어 읽는 것 자체가 귀찮고, 부끄러운 일이라 생각했다.
그런 내가 이곳 W스피치 학원을 다니게 되면서 다시 낭독이라는 것을 하게 되었다. 말을 많이 하지 않는 무뚝뚝한 스타일이라 생소하고 어려웠다. 하지만, 열심히 선생님의 지도를 받아 큰 소리로 문장을 읽어 보았다. 그리고 녹음을 해서 내가 한 말을 다시 들어 보았다. 흥미로웠다. 그런 반복을 하다 보니, 나의 목소리가 내 귀에 들리기도 했다.
최근에 <어휘력이 교양이다> 라는 일본의 문학평론가 <사이토 다카시> 책을 읽었다. 어휘가 풍부해지면 인생이 즐거워 진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어휘력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소리 내어 읽었다. 전체 260페이지중 약 100페이지는 소리를 내어 읽었다. 마치 초등학교 학생으로 돌아 간 것 처럼.
읽는 속도가 묵독에 비해 떨어지기는 했지만, 낭독하니 글의 내용을 오래 간직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나에게 W스피치 학원이 가지는 의미는 크다. W스피치학원은 초등학생 이후 하지 않았던 낭독을 다시 할 수 있게 만들어 준 곳이다. 낭독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 선생님>과 같이 수업을 들은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