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목소리가 나이에 맞지 않게 어리고 발음도 좋지 않아서 수강을 듣게 되었습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직업 특성상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다보니 목소리에 대한 스트레스가 아주 극에 달았었죠. 목소리를 고치고자 스피치학원도 다녀보고, 목소리 전문가에게 1:1 코칭도 받아보고, 목소리를 고치러 갔다가 갑자기 보컬트레이닝을 받기도 하고~ 정말 다사다난 했습니다.
제가 노력을 열심히 안 한 탓도 있지만, 계속 되는 실패에 조금씩 불신을 가지게 됐고 거의 포기상태였어요. 그러다 이직 준비중에 텀이 생겨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수강신청을 했어요. 사실 수강신청을 할때에도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혹시나 또 실패해도 실망하지 않기 위한 나름의 방어였던것 같아요
선택이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w스피치의 강의를 듣게 된 이유는 수강 기간이 2달이라는 점이였어요 . 제가 다녔던 학원들 대부분 한달 단위였습니다. 그래서 감을 잡을라 할때 쯤 종강이 왔고 그때마다 너무 허무하더라구요. 2달이라고 비용이 많이 비싼것도 아니였구요( 그렇다고 또 적은 비용은 아니지만 다른데는 더 비싼 곳도 많았기에 ㅜㅜ )
좋았던점
1. 1:1수업이 아닌데도 제가 어떤 점을 개선해야하는 지를 명확히 알려주신다는 점이 좋았어요. 자꾸 다른 학원과 비교를 하게 돼서 민망하지만, 다른곳은 소리를 냈을때 좋다, 나쁘다 평가를 해주지만 그게 왜 좋았던건지 왜 나빴던건지 따로 집어주지 않았었어요. 마침 소리를 크게 냈을때 좋다는 평가를 받아서, 무작정 소리를 크게 내는게 좋은건줄 알고 연습을 했다가 목이 쉰적도 있었지요. 첫 학원을 w스피치로 다녀서 어쩌다 나온 좋은 소리가 '아치가 열린상태에서 복식으로 소리가 막힘 없이 성대를 통과한 소리'라는 것을 미리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너무너무 듭니다.
2. 녹음영상 피드백과 숙제가 있다는 점이에요. 매번 수업이 끝나면 스피치영상, 낭독 영상과 함께 그 수업에 맞는 피드백을 메일로 보내주셔서 큰 도움이 됐어요. 사실 수업땐 막 불타다가도 뒤돌아 서면 식기도 하는데 메일보고 다시 불태우기도 하고, 또 숙제가 있다보니까 자꾸 상기가 돼서 좋았습니다.
결과
그 결과 아주 세련되고 차분하며, 제 나이에 맞는 목소리를 찾게 되었어요!! 라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ㅎ변화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 부족합니다. 제가 초심과 다르게 조금 느슨해진 이유도 있지만요.. 그래도 w스피치의 강의를 추천하는 이유는 이상적인 목소리를 찾아가는 길을 제시해줬다는 점이에요. 물론 그 이상을 찾아가려면 뛰거나 걷거나 어쨋든 스스로 움직여야하고, 중간중간 저를 멈추게 하는 부분들도 겪어내야해서 분명 쉽지만은 않을거에요 . 그래도 그냥 무작정 가던때를 생각하면 그것만으로도 아주 큰 위안이 됩니다.
강사님
따로 후기를 찾아보지 않고 우연히 윤강사님의 수업을 듣게 되었는데요, 그런 저의 선택에 박수를 칩니다!! 초반에 다들 서먹하고 어색해서 조금 애먹으셨을 것 같은데, 강사님의 해피바이러스 덕분에 잘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중간 중간 자괴감 들때마다 잘한다잘한다 해주시고, 강사님께선 잔소리라고 하셨지만 소중한 피드백도 개개인마다 상세하게 해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전에 학원 다닐땐 제가 돈주고 다니면서도 가기 싫다는 생각이 들어서 실제로 안가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이번 수업에선 강사님 덕분에 여행때 한번 빠졌던 것이 아쉬울 만큼 가는 길이 참 즐거웠어요. 다시 한번 수강 후기를 통해 감사의 마음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강사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