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은 W스피치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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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후기
스피치 Level 1 후기(최, 맹 강사님)
  • 전창훈
  • 2018.06.25
  • 2,240
수업이 종강된지 벌써 한달이 넘었는데 남겨야지 남겨야지 하다가 이제야 남기네요.(이 놈의 게으름…;;;)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처럼 많은 사람 앞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말할 때 머리가 하얘지고, 하고싶은 말을 못하고 후회하는 분들이 있다면 꼭 한 번 들어보시라고 '추천'하겠습니다.

저는 3월부터 8주동안 토요일 오후 1시 30분에 스피치레벨1 수업을 들었습니다.

처음에 학원을 알아보게 된 계기는 이렇습니다. 저는 공대를 나와서 그런지 학창시절에는 남들 앞에서 발표를 하거나 PT를 하는 것을 할 기회가 많지 않았고, 발표에 자신감이 없어서 더 그런 기회는 피해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100명 가량 되는 사람들 앞에서(무거운 분위기의 자리였습니다.) 팀에서 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설명과 해명을 해야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어버버 하면서 제대로 된 대응을 못하고 그 자리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사실 스스로가 그런 자리에서 말을 잘 못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그 자리에서 절실하게 느꼈고 이러면 안되겠다고 느낀거죠.

 이 일을 계기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우지은 W스피치 학원을 알게됐구요. 스피치레벨1 주말반으로 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8주 동안 나름 열심히 해서 강의가 끝나고 나서는 자신감이 많이 붙어서 지난주에는  팀을 대표해서 발표해야했던 일이 있었는데 먼저 나서서 발표하고 팀원들한테 잘했다고 따로 박수도 받고 뿌듯했네요.(예전의 저였다면 먼저 나선다는 것은 생각도 못 했을 거거든요)

그럼 제가 이 수업을 들으면서 좋았던 것들 3가지를 적어보겠습니다.

먼저 말하기에 대한 틀을 갖게 된 거 같습니다(교재에 나오는 OSC, PREP 등). 수업 내용대로 말하기에도 틀을 가지고 발표를 해보고 연습해보니 발표준비나 말할때에도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 버릇이 생긴 거 같습니다. 그 틀에 내용만 바꾸고 부가적으로 표현, 억양이나 제스처를 더해보니 제 생각보다 많은 것이 바뀌어 있더라구요. (여전히 억양이나 제스처 같은 부분들은 훈련이 더 필요한 거 같아요ㅠㅜ)

두 번째로는 동영상을 비롯한 피드백입니다. 내가 스스로 말하는 모습을 다른 사람으로부터 평가를 받는 일이 많지 않은데요. 매 수업마다 2번씩 강사님, 수강생들 앞에서 스피치를 하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듣고요. 이런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통해서 내가 어떤 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어서 좋았습니다.(처음에는 꼴보기 싫지만 그래도 내 현실을 아는게 중요한 거 같아요^^;)

마지막으로는 강사님들이 너무 좋으셨어요. 일단 두분 다 수강생들이 편하도록 강의를 진행하시면서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처음의 모습과 회차별 모습들을 비교해주셔서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수업시간이 2시간인데 항상 그보다 더 해주셨는데도 불구하고 매주 스피치 시간은 금방 지나갔던거 같네요.

 최 강사님 같은 경우엔 중간중간에 한 번씩 본인 스피치를 자주 들려주시고, 본인 스피치 녹음도 해보면서 본인과 비교해보라고 하셔서 많이 도움된 거 같구요.  맹 강사님 같은 경우엔 강사라기 보다는 친구처럼 멘토처럼 편하게 다가와주시고, 용기를 북돋와주셔서 정말 좋았던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좀 아쉬웠던 점인데요. 처음엔 7명 정도로 시작했던 수강생이 마지막 수업에는 3명만 나왔어요. 저도 8번 중에 출장이랑 몸상태가 안좋아서 2번이나 빠졌구요. 좀 더 많은 사람이 있어서 다양한 얘기도 듣고 다른 사람들 스피치를 들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남네요. 그런데 한 번도 안 빠지고 다 나오신 분이랑 덜 나온 분들 비교해보면 확실히 다르더라구요. 아무리 시스템이 좋더라도 본인이 얼마나 열심히 하냐에 따라 달려있는거 같아요.(적은 비용도 아닌데 최대한 많은 걸 배워 가는게 좋잖아요ㅎㅎ)

 주저리주저리 적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것까지 학원을 다녀야하나 하는 마음에 솔직히 좀 꺼렸던 부분과 부끄러운 마음이 있었는데 마치고 나니 제 주변 사람들한테 추천을 하고 다니네요ㅎㅎ. 

 마지막의 마지막으로 8주동안 가르쳐주신 최 강사님, 맹 강사님 정말 감사드리구요. 7월에 저희 수강생들끼리 또 보기로 했는데 이 글 보시면 같이 뵈요~ㅎㅎ

 이상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