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는 지난 8주간 힐링보이스 와 공감대화를 수강하며 느낀
작은 이야기 하나를 나누고 싶습니다.
‘코끼리 말뚝’ 이야기,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어릴 적 코끼리는 조그만 말뚝에 묶여 도망치지 못합니다.
몇 번이고 뽑으려 시도하지만, 결국 실패하죠.
그리고 시간이 지나 성체가 된 후에도,
그 코끼리는 여전히 그 말뚝을 뽑으려 하지 않습니다.
이미 충분한 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요.
왜일까요?
그건,
“나는 뽑을 수 없다”는 믿음이 깊게 박혀버렸기 때문입니다.
저도 지난 8주 동안 제 안의 말뚝들을 마주했습니다.
“나는 잘 못해”,
“이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이건 원래 내 영역이 아니야” 같은 말들이
스스로를 묶고 있던 말뚝들이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
저는 하나씩 그 말뚝을 뽑아냈습니다.
• 처음엔 두려웠던 발표 자리도,
• 처음엔 버겁게만 느껴졌던 프로젝트도,
• 처음엔 힘들었던 사람들이야기를 듣는것도,
시도하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며
결국 저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한 존재라는 걸 확인했습니다.
저에게 이 8주는 단순한 교육 기간이 아니었습니다.
‘말뚝을 뽑는 시간’이었고, ‘믿음을 다시 쓰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저는 10년 동안 다닌 회사를 퇴사하고,
완전히 새로운 길로 나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안정적인 자리, 익숙한 생활,
“여기서 내가 더 나아갈 수 있을까?” 고민하게 만들었던 환경.
그 모든 것은 저에게 커다란 말뚝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말뚝을 뽑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자리, 이 선택, 이 도전이
제 인생에서 가장 단단하고 명확한 출발선이라고 믿습니다.
물론, 지금도 제 안에는 아직 뽑지 못한 말뚝들이 남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압니다.
그건 단지 과거의 기억일 뿐이라는 걸요.
지금의 저는,
그 말뚝쯤은 충분히 뽑아낼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요.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도
혹시 아직 뽑지 못한 말뚝이 있다면,
그게 진짜 못 뽑는 건지,
혹은 오래된 믿음 때문인지,
한 번쯤 다시 바라봐주시기를 바랍니다.
변화는 두려움이 아니라, 가능성의 다른 이름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진정한 공감대화는 나를 알고 상대방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된다 라고 말씀해주신 한성이 강사님!!
함께 하는 기간동안 정말 상대방을 공감한다는게 무엇인지 알게 해주셨습니다.
토요일 아침 수업임에도 항상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수업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처음엔 내목소리를 듣는게 정말 어색했지만 한명 한명 보이스 코칭을 디테일하게 해주시고 누구보다 성장한 모습에 진심으로 함께 기뻐해주신 이지현 강사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