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알짜배기 취업의 문은 굉장히 좁습니다. 특히나 공기업의 경우는 사기업보다 훨씬 적은 수를 뽑기 때문에 더욱더 그렇구요.
이 중에서 경기도시공사는 사람 적게 뽑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경기도시공사의 2017년 채용 인원은 기계직군 1명이었습니다.
후기를 읽고 계신 여러분.
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한 경기도시공사의 필기를 경험이나 삼자고 봤는데, 덜컥 붙었다고 생각해보세요.
면접 인원은 3명, 3대 1의 면접 딱 하나만 통과하면 긴 취업의 준비기간이 갑자기 끝나버리게 됩니다.
숲에서 사냥을 하면서 먹잇감을 찾고 있는데, 갑자기 손 닿을 거리에 KFC 치킨이 떨어진 격입니다.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전 믿을 수가 없어서 한 10분 동안 제 수험번호와 필기합격 메세지만 계속 봤습니다. 기적이 일어났으니까요.
저는 곧장 면접을 준비하기 위해서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경기도시공사의 면접은 인성 면접으로, 무슨 질문이 어떻게 나올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합격생이 워낙 적다보니까 공준모에 있는 후기 정도가 거의 전부인데, 수가 적어서 패턴을 찾기도 힘듭니다.
혼자서는 당연히 힘들기 때문에, 공준모에서 필기 합격생끼리 하는 스터디에 들어갔습니다.
여러명이서 준비하면 혼자하는 것 보다는 낫죠. 하지만 이걸로 괜찮은가 싶었습니다.
어차피 탈락 아니면 합격입니다. 확실하게 합격하려면 당연히 학원에서 전문적으로 준비해야겠죠? 이건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가장 여러분의 선택을 망설이게 하는 건 가격일겁니다. 하지만 다른 학원 알아보시면 알겠지만, W스피치는 싼편입니다!
네. 저도 놀랐어요. 하지만 저는 망설임 없이 결재했습니다. 보통 면접 시즌은 다들 겹치기 때문에 후딱 예약해야 되거든요.
치킨각이 보이는데 주저하다가는 놓칩니다.
저는 사실 사기업에서 이직을 하려고 약 1년 전에 회사를 관둔 상태였고, 그래서 첫 취준이 아니었습니다.
나름대로 면접 경험도 꽤 있었고 노하우도 어느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학원에 그리 큰 기대는 안했습니다.
너무 기초적인 걸 가르치면 어쩌나, 나는 그래도 면접 꽤 해본 사람인데.
그런 걱정은 모의면접 후 비디오를 보면서 개선점을 찾을 때 씻은 듯이 사라졌습니다.
왜냐구요? 개선할 점이 너무 많았거든요. 화면상에 잡힌 제 모습을 보니 그냥 웃겼습니다. 이런 모습으로 뭘 하겠다고.
아마 스터디만 진행했으면 계속 자만심에 빠져서 제 약점을 개선 못했을겁니다. 어차피 준비생들은 보는 눈이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이죠.
스터디와 비교를 해보면, 스터디원들이 좋다고 와와 하던 모습은 사실 엄청난 마이너스 요소였고,
안좋은 모습을 고치고자 한 점들은 방향이 옳지 못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준비생들이 스터디를 하면서 다 비슷비슷한 모습인 이유가 이걸 겁니다.
회사 관련 정보를 많이 모아서 준비를 해서, 말을 유창하게 했지만 떨어지는 경우가 생기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결론적으로 저는 강의를 듣고 환골탈태하게 되었고, 면접에서 압도적인 실력차를 보이며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면접 전날에 강사님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수정한 자기소개가 특히 주효했습니다.
자기소개를 말하고 나서 분위기가 제 쪽으로 확 기우는 걸 느낄 수 있었거든요.
아마 W스피치가 없었다면 합격이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취준생 분들 모쪼록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