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많이 지적 받던 저음 발성 방법인 소머리 발성이 어느 정도 되는 것을 느끼니 기분이 좋다.
기본적인 것 이지만 난 그것도 잘 되지 않았기에.. 그리고 어느 정도 깨달으면서 느낀 점은 그리 어렵지도 않은데 참 몸으로 느끼는데 시간이 걸리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것을 그렇게 수없이 교정해 주셨구나.. 참 힘드셨겠구나 하는 생각에 선생님에게 미안한 맘도 들었다.
이젠 말을 조금 빠르게 하면서 공명 발음을 낼 수 있어야 한다. 지금처럼 차분히 일상에서 끊임없이 연습하면 될지도 모른다. 왜냐면 공명은 좀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나는 일단 비음을 없애는 것에 주력해야 하므로.
그런데 말하기 전에 크게 하품하듯이 연구개를 크게 만들어 주면 약간 공명음 같은 소리가 나기도 하는것 같다. 선생님이 하품하는 것을 잘 연구하고 연습하면 소리가 좋아 진다고 하신 이유를 알것 같다.
이번 수업에서 배운 것은 조사에 대한 것이다.
첫음절을 낮은 톤으로 시작하는 것도 세련되지만, 조사를 크지 않게 차분히 내려서 발음하니 매우 고급스럽게 느껴진다.
발성만큼이나 중요한 발음연습, 선생님의 국어문법 시간도 재미있고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어려운 발음을 틀리지 않게 읽기 게임을 통해 더 집중해서 읽으면서 실력(?)이 늘어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입에서 공명시키려고 노력하고, 후후 불면서 소리내는 연습을 하는 것은 효과가 즉시 나타나는 것 같다.
지난 주에 중요한 발표를 했는데 이 발표에서 보이스트레이닝에서 배운대로 발표를 했다. 처음에는 잘 소리를 낸것 같다.(예전에 비해서)
그러나 평가위원께서 빨리 발표를 하라고 했고, 말을 좀 빨리 하다 보니 발음이 부정확하고 조금 당황하였다.
아쉽지만 큰 공부가 되었고 다음 발표에서는 더욱 멋있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선생님은 매번 수업이 마치면 그날의 동영상을 보내 주시는 것 뿐 아니라, 2시간동안 나의 문제점을 다 기록하시고 각각에 대해 상세한 설명과 개선 방법을 설명해 주시는 것에 감사하고 큰 도움이 된다.
목소리의 중요성과 개선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8주간 매주 2시간씩 선생님에게 배우고, 일주일동안 스스로 노력하고, 또 교정받고 하는 사이클을 반복한다면, 상당한 성취를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그 증거가 되고 싶다.
평생에 한번이라도, 목소리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배우고 개선하는 사람이 많을까? 행복한 경험과 배움안에 있어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