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W스피치에서 1:1 교육을 받게 된 계기 :
가. 저는 학교에 근무하고 있다가 올 2월 중학교 교장으로 퇴직을 하였습니다. 나이가 60이 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제 전공은 국어교육학이었고, 중학교에서 5년 고등학교에서 20년이상, 교육청 장학사로서 15년 가까이 근무하였습니다. 이쯤되면 누구나 우리나라말에 대해서는 정통하고, 또 국어발음 또한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교편생활을 하고 있던 동안 저에게 남모르게 있던 고민은 억양이 이상하게 들린다거나, 발음이 이상하다는 말들이 제 주변에서 들렸다는 것입니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학생들은 제가 교사니까, 나름 무서우면서도 인정미가 좀 있으니 모른척해준거이고, 대학교 강사로 나갈 때는 학점을 주니까, 제가 교육청에 근무할 때는 교육청에 근무하니까 그냥 모른척하고 넘어가준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 자신의 발음에 관한 문제는 사실은 제 평생을 끌어온 짐이었고 굴레였습니다. 늘 가슴에 안고 살아왔지만, 어떤 때는 시간이 없어서 어떤 때는 경비 때문에, 어떤 때는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가 무난하니까 하는 핑계로 그냥 넘어왔다고도할 수 있겠습니다.
나. 그렇게 평생 끌어오던 문제를 이번에 퇴직하면서 해결해야 하겠다고 생각하게 된건 정말 뜻하지 않은 계기가 있어서입니다. 첫째는 제가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 자격증을 따려고 하는데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정확하게 가르쳐주려고 하면 제 자신이 바르게 발음을 해야할 필요가 있게 된 것입니다. 둘째는 제가 다니는 성당의 성가대 지휘자가 제 발음 문제를 문제삼아왔기 때문에 노래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성가대 활동을 더하기 위해서도 발음문제의 해결이 필요하게 된 것입니다. 셋째는 이제 제 나이 60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럴 때, 좀더 정확하게 발음하고,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는건 더욱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이들수록 말의 발음이 불분명해지는 경우를 제가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진작에 알고 있던 W스피치에 표준어발음교육을–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나이에 발음교육을 받는게 영 쑥스러웠고, 1회에 20만원이라는 돈이 작은 돈이 아니라고 생각해서입니다. – 받으려고 했더니 표준어발음교육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 어쩔 수없이 선택한 것이 선생님과의 1:1 발음 면접 교육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1회만 하려고 하다가 신청하는 과정에서 생각한게 1회만 갖고 성과를 논해서는 곤란하니, 최소 3회만 받아보고 그 성과에 따라 횟수를 더 늘리겠다고 학원쪽에 말하였습니다.
2. 교육의 진행과 강사님의 열정
선생님을 만나서 1:1로 대화를 하면서 제 발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바꾸어 나갈 때의 일입니다. 선생님께서 상세한 분석과 그 분석을 말씀하실 때,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으려고 하는 마음 씀씀이 하나하나 제 마음에 부딛쳐 왔습니다. 저의 발음할 때의 입모양, 얼굴모양을 제대로 보여주시려면 선생님도 자신의 입모양과 얼굴모양을 허물어뜨리면 안되셨는데, 보는 저도 민망할 정도로 잘못된 발음을 할 때의 제 모습이 바로 저렇게 못생긴 모습이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반성하게 해주었습니다. 제가 제대로 된 발음을 할 때까지 때로는 제 입에 나무젓가락을 갖다대기도 하시고, 굳어져 있는 저의 얼굴, 어깨, 목 등을 두 손으로 짚어서 지적하시면서 몸의 긴장을 풀어라고 다정하게 해주셨습니다. 어떤 회에서든 제가 주어진 발음상의 문제점을 고칠 때까지 여러가지 방법으로 해결해주려고 노력하셨습니다. 그리고 1시간 30분은 너무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횟수가 끝나고 나서 보내주신 동영상 자료는 다음회에 선생님을 만나 다시 새로운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좋은 자료가 되어 주었습니다. 전번 강의때의 문제점은 무엇이었고, 그걸 제가 어떻게 해결했는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자료였습니다. 사실 선생님께서 저의 입안에 나무젓가락을 갖다대든지, 아니면 아랫입술 밑을 나무젓가락 등으로 받쳐서 턱이 내려오지 않도록 하는게 어떤 때는 저에게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상당히 어색한 행동들이었지만, 선생님께서 자연스레 발음할 수 있게 해주려고 가르쳐주시는 그 마음이, 그 열정이, 저로 하여금 저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노력하도록 수업시간엥 열중시켜 주었습니다.
3. 2회를 더 연장하며
솔직히 처음 이 과정을 시작할 때는 1회에 20만원 최소 60만원을 쓴다는게 부담스러웠던게 사실입니다. 실제 돈을 들인 만큼 효과가 있을 지도 의문이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3회를 마친 지금 현재 이 시점에서 저는 W스피치에 2회를 더 했으면 한다고 하고, W스피치에 계약금을 내놓은 상태입니다. 선생님과 좀더 제 발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제 자신이 선생님에게서 배운대로 집에서 녹음을 해가며 복습을 해보아도, 처음 시작하기 전보다도 훨씬 나아진걸 알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께 더욱 고마왔던 것은, 과정을 시작하기 전 제가 관심조차 두지 않았던 기초 모음 발음–ㅏ, ㅓ, ㅗ, ㅣ, ㅐ, ㅔ, ㅜ까지 관심을 가져주신 데다가, 제 발음문제의 하나로서 심리적인 부분까지 지적해서 자신감을 갖게 해주셨다는 것입니다. 남은 2회의 과정을 거치면서 더욱 나은 제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당면문제인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때, 좀더 모음과 자음의 조음점과 조음방법을 가르쳐 줄 수 있겠지요. 그것보다 더 큰 성과는 그동안 다른 사람과의 대화에 대하여 자신을 갖고 말을 하지 못하고 항상 조심스레 말해왔는데 벌써부터 자심감을 갖고 말하기 시작했다는 것과, 남은 인생동안 이번에 선생님과의 교육과정 속에서 제가 얻은 발음과 발음방법이 더욱 삶을 풍부하게 해줄 것이라고 하는 자신감을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집과 W스피치와의 거리는 제법 멀었지만, 이제는 엎어지면 코닿을 데 있는 것같습니다. 선생님과 W스피치 부산점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