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w스피치학원 방문과 결정
지난 1월 어느 날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큰 도전을 앞두고, 나에게 부족하고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한참 생각에 젖어있을 때,
차창밖으로 어느 스피치 학원의 현수막광고를 보고, 맞아 저거야! 라며 흥분이 되기 시작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항상, 제 마음과는 다르게 발음이 뚜렷하게 나지 않아,
사람들과 대화를 할때에도 긴장이 많이 되었고, 결국 원하던 결과가 나지 않아 속상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를, 저는 어렸을때 했던 잘못된 치아교정으로 발음이 새는 어쩔수 없는 제 운명이라 생각하고 지금까지 고칠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던 것입니다.
부산에 있는 스피치 학원들을 조사했었는데, 길거리에서 본 그 현수막의 학원이 집이랑 제일 가까웠고, 일과를 마치고 이동동선을 따졌을때 완벽한 위치였습니다.
하지만, 왕복 15km 를 더 돌아서 이동해야하는 우지은대표님의 w스피치학원을 우선 방문해보기로 했습니다.
왜냐하면 우연히 출간하신 책의 미리보기를 인터넷을 통해 읽어보다가 우지은 대표님의 끌어당김의 법칙 코멘트에 동지애(?)가 느껴졌었기 때문입니다.
첫 방문시에 학원 분위기는 정말 깨끗/깔끔했고, 안정된 분위기를 연출하는 조명등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상담선생님과 상담을 하는데 저의 발음이 불분명하고 발성이 제대로 되지 않는 점 등에 대해 주요 원인을 콕콕 찝어서 친절히 안내를 받았었고, 궁금한 점들도 속 시원히 알려주시더군요.
저는 남자여서, 남자강사님한테 강의를 받아야 하는게 아닌가라고 생각했는데 기우였습니다. 그렇게 바로 등록을 하였습니다.
2. 2달간의 보이스트레이닝 수업
첫 수업시 처음 인사를 나누는 그 몇 분 동안에 느꼈던 정강사님의 첫 인상은,
아름다운 미모에 목소리까지 넘 좋으셨고, 상대방을 편안하게 대해주시는 배려가 느껴져 프로페셔널하게 느껴졌었습니다.
이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겠다 싶었고, 멀리까지 돌아서 가고 와야 하는 수고로움 따위는 이후에는 전혀 생각이 들지 않았고,
매 수업시 학원 가는 길이 배움의 기대감으로 즐거울것 같다고 예상했고 결국 그러했습니다.
단 1분의 휴식시간도 없이 진행되는 2시간의 수업은 8회동안 한번도 지루한 적이 없었고, 매번 너무 빨리 2시간이 지나간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무언가를 배운다라는 것은 항상 피곤함을 동반한 것이어서 휴식시간이 필수였는데,
휴식이라는게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배움의 기쁨에 수업시간이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수업중에 강사님께서 책의 예제 문장을 먼저 읽어주실때에는,
이게 사람이 내는 소리인가 할 정도로 놀라워서, 감탄사가 절로 나고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때도 많았습니다.
이렇게 좋은 스승님 밑에서 정강사님 목소리의 반에 반에 반만이라도 따라가자며,
연습에 연습을 더한 끝에, 얕고 부정확한 발음이 점점 뚜렸해지고 남성다운 저음의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특히 시옷(ㅅ)발음이 너무나 엉망이어서, 바람새는 (ㅎ) 발음을 내었었는데,
호흡과 발성이 어느정도 안정된 이후에, 강사님께서 집중적으로 케어해주셨습니다.
일상생활에서는 차안에서 주로 연습을 했는데, 시옷(ㅅ)발음 연습 초반에는,
턱과 입이 얼얼해질때까지 발음 연습을 해도,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럴땐 속이 상해서 말안듣는 혀를 뽑아버리고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ㅠㅠ
하지만 강사님의 끈질긴 노력끝에 조금씩 ㅅ발음을 찾아가고, 저에게 맞는 혀의 위치를 찾아주셔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트레이닝을 거치면서 시옷(ㅅ)발음에 대해 교정이 되어갔습니다,
문장속에 들어있는 (ㅅ)발음은 아직 불안정합니다만, 이건 앞으로의 제 연습에 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길다면 길지만 짧기도 했던 8주간의 트레이닝이 끝났습니다.
3. 수업을 마치고 일상에서
제가 말을 하다가 흥분을 하게 되면, 예전습관으로 돌아가고는 하는데, 든든한 조력자이신 어머니께서 고삐를 잡아주고 계십니다.
워워 릴렉스~ 하시면서… 그래도 지금은 목소리가 많이 멋있어 졌다며 좋아하십니다
습관이라는게 무서워서, 그렇게 연습을 하고 트레이닝을 받아도,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을 만나면서 돌발적인 대화시엔 예전 습관으로 발성/발음을 하고는 합니다.
의식적으로 계속 깨어있어야 하는 숙제 같은 것 같습니다.
다행히 w스피치 학원에서 수료생들을 위한 수업이 있다고 하는데, 이런 이유로 수강생들을 챙겨주시나보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8주간 강사님께서 이메일로 계속 피드백 해주셨던 내용들을 정리해놓고 계속 곱씹으며 연습하며 다져나가야 겠습니다.
8주차 수업이 끝나는 날 이후로 감기가 심하게 걸려, 거의 열흘을 앓아 누워있다가 이제 많이 나았습니다.
수업이전에 감기가 걸리지 않은게 정말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인터넷쇼핑을 할때에 제품이 맘에 들어도, 후기를 쓸때에는 좋아요~ 하고 말아버릴 정도로 후기를 잘 안쓰는 편입니다만,
비가 흩날리는 오늘 어느 카페에 들어와 앉아서 8주간 트레이닝 받은 기억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수강후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 수강후기를 통해 정강사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다시 한번 전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