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처음에는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일요일 아침 잠자기에도 부족한 시간을 쪼개가며 보이스 트레이닝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적도 없고

 

보이스 기본반에 발을 디딘 것 자체가 스스로의 선택이 아닌 반강제에 의해서 이루어 진 거라

 

'그냥 8회 조용히 다니고 끝내자' 라는 생각마저 가진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물론 평소에 남자치고 목소리가 높고 얇게 들리며 목소리를 많이 냈을 때 쉽게 피로해지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걸 저의 단점으로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계속 목소리 발성에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그것이 달랑 8회만으로 스스로 느낄 만큼 변화가 될 수 있을 까에 대한 불신마저 가지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첫 수업부터 강사님의 연극영화과 전공자 다운 능동적이고 active한 수업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으로 낮은 음으로 목소리를 지속해서 내는 방법도 익혔고 아치 개방이나 마스크 공명 등의 방법을 익히면서

 

제가 낼 수 있는 다른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전보다 깊이 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는 점에서 강사님께 매우 감사드립니다.

 

8회만의 수업(그나마 2회는 눈물을 머금고 빠졌지만;;)으로 저는 저의 다른 모습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비록 아직은 완전히 안정이 되지 않아 보이스 심화반 수강을 예약하였지만

 

지속적인 노력으로 충분하고 완전한 변화가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다른 수업에서 또 뵐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