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은 W스피치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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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청점 강사님과 함께 한 보이스트레이닝 수업
  • 김인규
  • 2016.08.19
  • 1,143


W스피치 시청점의 강사님과 함께 한 8주간의 보이스트레이닝에 대한 



소감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내 목소리를 되찾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 수업에서 가장 먼저 알게 된 것은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내 목소리가 



본래의 내 목소리가 아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호흡이 흉식호흡으로 굳어지고, 게으른 입 놀림과 목에 힘이 들어간 채로 



말하는 습관 등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나만 빼고 남들은 다 불편하게 느끼는 



그런 목소리로 변해온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변한 나의 목소리를 본래의 목소리로 회복하고 



애착을 가질 수 있는 목소리로 되돌리는 시간. 그 소중한 시간이 바로 



8주간의 보이스트레이닝 과정이었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내 목소리에 대한 불만이 수업 참여 동기



 



오래 전 회사에서 여러 직원들 앞에서 교육을 진행했을 때가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나름 분명하게 내용을 전달했다 생각했고 



문제를 전혀 의식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비디오에 녹화된 



제 자신의 모습을 봤을 때 당혹감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히 남아있습니다. 



그 후로 남들 앞에서 말하고 이야기 하는 것에 대한 조심스러움과 



소심함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비디오에서 확인한 제 상태는 불분명한 발음과 목에 힘이 잔뜩 들어간 톤, 



완급 없이 지루하고 급하게 이어지는 말하기 습관 등 딱 봐도 좋은 점을 



찾을래야 찾을 수 없는 심각한 상태라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저 혼자만의 주관적인 판단일 수 있으나, 여태 이런 목소리와 



발음으로 말하고 교육하고 지시를 했을 테고, 당연히 상대방은 



알아듣지 못하는 일이 많았을 것이란 생각을 하다 보니 저와 대화를 나누거나 



일을 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해질 지경이었습니다. 



 



그렇게 제 목소리에 문제가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도 몇 년이 지나는 동안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몰라 고민만 하고 있던 중 우연히 



보이스트레이닝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웹사이트를 뒤지고 교육 프로그램과 수강생 후기 등을 꼼꼼히 살피던 중 



W스피치 홈페이지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교육 받기 전과 



교육이 끝난 후 녹음한 목소리를 비교한 비포&애프터 동영상입니다. 


이를 통해 언젠가는 나도 안정되고 편안한 목소리, 

분명한 발음, 여유 있는 스피치를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과 희망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갑자기 이런 수업을 듣는 것이 당장 무슨 도움이 될가 싶지만



누구에게 과시하거나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기보다 그 동안 실망하고 싫어했던 

내 목소리를 되찾고, 가꾸고 사랑해야겠다는 욕구를 느끼게 되면서 고쳐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8주간의 트레이닝 과정에서 느낀 재미와 보람



 



첫 번째는 서로 모여서 트레이닝을 받아야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보이스 트레이닝과 스피치 훈련에 관한 책은 많습니다. 



원리는 복잡하지 않고 쉬워 보여서 독학도 가능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실습을 통한 훈련 없이는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은 동기들의 목소리 톤과 개선된 발음을 



지켜보는 것과 점점 발전해가는 것을 지켜보는 쏠쏠한 재미도 있습니다.



이런 점이 수업에 몰입하고 집중하게 되는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강사님의 나쁜 예 성대모사는 수업을 더욱



재미있고 찰지게 만드는 꿀 재미를 줍니다. 이렇게 재치있고 유쾌하게 



진행하는 수업 분위기는 자신의 목소리에 결핍을 느껴 찾아온 



사람들의 위축된 심리를 편안하고 부담 없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강사님의 전문성과 함께 깔끔하고 

매력적인 목소리는 수업에 대해 더욱 신뢰와 믿음을 갖게 만듭니다.



 



세 번째는 무엇보다 제 자신의 목소리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가장 큰 보람이고 소득입니다.



탁하고 빠르고 부정확했던 발음으로 옹알거린다는 평가. 



냉정하고도 아픈 평가지만 정확한 표현입니다. 



이런 저의 목소리와 말하는 습관을 고치기 위해 집중적으로



지적하고 바로잡기 위해 함께 노력한 8주간의 결과로



제 발음은 더욱 정확해졌고 목소리 톤은 차분해졌으며 속도도 듣기 편한



상태로 변화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제 인생에 있어 새로운 



계기를 만들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남은 중요한 과제는 마지막 수업 때 들었던 첫 날 동영상과 



마지막 녹화 동영상을 비교했을 때의 감동을 잊지 않고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이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매일 조금씩 연습을 이어가고 습관으로 만드는 과정이 정말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또 기회가 된다면 스피치 훈련에 도전하고픈 욕심이 생깁니다.



 



그 동안 매 회마다 늦은 시간까지 열정적으로 지도해주신 강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함께 했던 동기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