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유로 스피치 학원을 찾는다. 

하지만 결국 목적은 같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말하고 싶다. 이왕 말하는거 이선균이나 송중기처럼 멋진 목소리로 말하고 싶다.

말하는 기술은 어떻게 배우면 되지만 목소리자체는 타고난거 아닌가. 목소리 자체를 변화시킬수 있다는 생각조차 못했었는데 목소리를 바꿔줄수 있다니.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주저없이 보이스트레이닝을 선택했다.


간단한 근육풀기,복식호흡, 아에이오우 발성연습.멋진 목소리를 만들어주는 비법은 단순했다. 

쉽게 따라할 수 있을 듯했다. 

8주 수업을 마친 지금도 얼굴근육풀기는 여전히 제대로 안되고, 

복식호흡은 10초를 넘기기 힘들고, 

아에이오우 하다보면 호흡을 잊어버린다.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간단해 보였지만 어려웠다. 

그러나 수업을 통해 타고난 음색을 바꾸지는 못하지만 연습을 통해 울림있고 풍성하게 만들수 있다는걸 조금이나마 스스로 경험했다. 

같은반 수강생의 드라마틱한 목소리 변화와 강사님의 당차고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도 큰 자극이 되었다. 

바뀔수 있음을 알고 있으니 희망이 있다.

나머지는 내 노력과 연습에 달린것이니까. 


8주간 수업을 한결같이 열정적으로 해주신 강사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지치고 피곤한 저녁시간을 함께 즐거운 에너지로 가득채워준 같은반 수강생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