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갑작스런 둘째 임신소식에 무척이나 기뻐하기는 했지만, 아내의 절대 안정을 위하여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번 여름 휴가는 어쩔수 없이 집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그리하여, 한달전 기대에 부풀며 예약했던 괌 여행을 부랴부랴 취소하고, 무언가 가치있는 휴가를 보내고자 고민하던중 W스피치 학원 1:1 강의를 알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현장 엔지니어로 10년 동안 일해오다  3년전 본사 기획실로 직무전환을 하여, 가장 힘들었던 일들이 사람들 앞에서서 발표를 하는 것이었기에, 주저없이 학원에 전화상담을 신청하였고, 선생님을 소개 받았습니다. 

 

기획실에서의 업무는 현장 엔지니어로 일 할때와는 달리, 회의를 주관하여, 기획안을 발표하고 각 부분 참석자들의 갈등과 이해를 조정하는 일이기에, 말을 통한 정확한 정보전달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엔지니어로 살아오면서 발표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경험해 보지 못했던 터라, 말을할때 두서없이 중언부언하게 되고, 어조가 너무 단조로워 듣는 이로 하여금 발표에 집중 하지 못하게하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첫시간  선생님과 이러한 점을 상의하여, 5일 동안 구조잡는 연습과 약식으로나마 보이스 트레이닝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첫번째로, 스피치 구조는 일반적인 3분 스피치에 사용되는 Opening/ Story/ Closing 구조와 회사에서 보고할 때 유용한 Point/Reason/Evidence/Point 구조 두가지를 배우고 몇가지 주제로 발표 연습을 해보았습니다. 내가 잘 알고 있는 것이라도 구조화 하지 않고 말을 할 때에는 길게 이야기 하더라도 중언부언하여 듣는 사람이 정확히 의도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반면 짧지만 구조와 keyword만 확실히 정리되면 비록 표현 방법은 매번 달라질지언정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정확히 전달할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조차 정리안된 상태로 이야기하면 듣는 사람도 100% 정리가 안된다는 선생님 말씀에 절대 공감하며, 실제로 구조화 작업후 발표를 하면서 말이 술술 나오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되었습니다. keyword로 구조화하는 연습은 실생활에서나 회사에서나 직접적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두번째로, 보이스 트레이닝 연습은 크게 복식호흡, 연구개, 공명을 활용하여 내 몸안에서 소리를 크게 만드는 방법과 강조기법으로 강하게,약하게, 천천히 늘여서 말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대본 리딩 연습을하면서 의식적이었지만 실제로 목소리가 달라지는 신기한 체험을 하게 되었고, 단지 매력적인 목소리만으로도 사람들로 하여금 귀기울이게 만들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향후 기회가 된다면 보이스 트레이닝 수업을 추가로 수강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휴가기간 3일 5회의 짧은 수업이었지만, 3개월의 정규과정 만큼이나 가치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은 아무리 기획안을 열심히 고안하여도 표현력이 부족하여 관련부서에서 공감하지 못해왔지만, 본 수업을 통하여 저의 생각과 의도를 정확히 전달하여 갈등과 오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처럼 업무에대한 지식은 누구보다 많이 알고 있지만, 이를 다른사람들에게 전달하는일에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이유없이 아플때 유능한 의사를 찾아가듯이, W 스피치학원 강사님의 1:1 코칭을 받는다면, 스피치에 대한 정확한 문제점 진단과 적절한 처방을 받을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