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은 W스피치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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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만에 찾은 내 목소리
  • 나리
  • 2016.06.15
  • 1,151
지금까지 항상 바쁘게 살아오던 중에 1년간의 자유시간이 생겼습니다.

그동안 시간이 없거나 돈이 없어서 못했던 것 중 올해 꼭 하고싶은 것들의 목록을 적어 보았습니다.

여행이나 피부과 시술 보다 먼저 떠오른 것이 목소리 교정, 발성 연습 이었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목소리 톤이 낮고 허스키해서 저도 모르게 억지로 톤을 높여 얘기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친구들과 조금만 대화를 해도 금방 목이 아팠고, 자주 목이 쉬고 목감기에도 잘 걸렸습니다.

그리고 노래를 부를 때도 약간만 높은 음에서도 목소리가 갈라지고, 제가 듣기에도 제 노래는 들어주기 힘든 수준이었습니다. ㅜ

중고등학교 음악시간에 항상 주눅이 들었고 노래방도 즐기지 못했고, 점점 음악을 듣는 것 조차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제대로 부를 수 없었으니까요.

10년 전 쯤 방송에서 대표적인 음치 연예인이 보컬 트레이닝을 받는 것을 보고 저도 하고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 이후에도 매스컴을 통해 발성교정학원, 스피치 학원 등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지만 여건상 쉽게 등록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이제서야 저의 오랜 컴플렉스를 해결하고자 W SPEECH communication을 찾았습니다.

   

– 1주차 수업

30년 가까이 갖고 지내던 목소리가 금방 변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첫 수업에서부터 뭔가를 얻을 거란 기대를 하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강사님께서 가르쳐주시는 대로 조금씩 따라하면서 목의 아치를 열었더니, 그 동안 제가 말할 때마다 목에서 울리는 거슬리는 진동과 탁한 음성이 사라졌습니다. 이걸 왜 진작 배우지 못했을까 너무 아쉬웠습니다.

소수정예 수업인 보이스트레이닝 수업이기 때문에 수강생은 저를 포함해 네 명이었습니다.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목소리를 내고 발성연습을 하는 것이 부끄럽진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강사님의 리더쉽과 친화력덕분에 저희 넷은 금새 수업에 적응하고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부끄러워서 수업듣기를 망설이시는 분들게 전혀 걱정하실 필요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3 주차 수업

목의 아치를 여는 것 이외에 복식호흡, 하품발성, 동그란 억양등을 연습하고 몸에 익히는 과정이었습니다. 이 때에는 목소리가 이전보다 오히려 더 부자연스럽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의심하지 말고 꾸준히 연습하는게 답인것같 아요.

   

4,5 주차 수업

공명음과 세련된 억양을 연습하였습니다.  강사님께서는 수강생 각각이 원하는, 또는 필요로하는 목소리를 내도록 일일이 코칭을 해주시고 꼼꼼하게 지도를 해주셨습니다.

개인 수업보다 그룹수업이 좋은 점은, 다른사람의 목소리가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서 좋은 목소리가 무엇인지, 내가 부족한 점은 무엇이고 내 목소리의 장점은 무엇인지, 또 어떻게 연습을 해야하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또 자신의 목소리는 너무 익숙하고, 공기를 통해듣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렵고, 나의 목소리 변화하는 것은 본인이 체감하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에 다른사람들과 함께 트레이닝을 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6 주차 수업

보이스트레이닝 과정이지만 매주 저희는 특정 주제에 대한 자유 스피치를 녹화하였습니다. 첫날에는 단 몇 문장 말하는 것 조자 힘들었고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그러나 한 주 한 주 지나갈수록 익숙해지면서 다들 스피치의 길이가 길어지고 자연스러워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나에게 소중한 보물, 나에게 쓰는 편지 등의 발표를 준비하면서 나를 돌아보고, 소중한 것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되새기면서 마음까지 치유되는 소중한 수업이었습니다.

   

이제 단 2회의 수업이 남아있는데 벌써 강사님과 같이 수업을 듣는 동생들이 그리워지려하네요. 

저처럼 자신의 목소리에 아쉬움을 가지고 계신 분뿐만 아니라 남들에게 신뢰를 주는 목소리, 내가 편안한 목소리를 원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이 강의를 추천합니다.

강사님 정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