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학원 싼 가격은 아닙니다.

58만원이죠. 한 수업 당 7만 2천5백원 정도입니다.

사실, 수업 듣기 전엔 이렇게 비쌀 필요가 있나 했는데… 정말 값어치 합니다.

 

저는 교육 관련 일을 하기에 매일 목소리로 학생들과 만나야 합니다.

그런데 항상 목에서 피가 났습니다.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직업인데 목에 힘을 주고 높은 음의 목소리를 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수업을 통해 저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29년의 습관을 버리고 새 목소리 습관을 들이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답니다.)

이제는 어떤 방식으로 목소리를 내야 목에 무리가 안 가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험난한 과정을 선생님께서 차근차근 잘 도와주셨습니다.

 

선생님께서 너무 좋은 분이세요.

아나운서 경력도 있으셔서 목소리도 전문적이신데다가,

항상 밝은 표정과 몸짓으로 수강생 한 명 한 명에게 말을 걸고, 개인에게 맞춰진 방식으로 피드백을 주시고, 항상 칭찬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는 아주 부드럽게 쓴소리도 해주시는 선생님이세요.

 

저는 수업을 들으면서, 선생님이 보이스 트레이닝 강사이시긴 하지만,

수강생 한 명 한 명을 심리적으로 돌봐준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또, 가끔씩 말씀하시는 조언들을 들어보면 진경 쌤께서 고민했던 진솔한 조언들이라는 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이런 분께 5:1 수업 가격 치고 8번에 58만원이면, 오히려 저렴한거죠.

저는 가격 때문에 가장 고민이 많았어서 계속 돈 얘기를 하네요 ^^;

(죄송합니다. 선생님.)

 

쌤과 더 이상 못본다는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선생님께 배운 보이스 트레이닝 방법들을 계속 연습해 나가는게

만남을 더 값어치 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8주동안 감사드렸습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