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업 종료 후 한달이 넘어서 쓰는 늦은 후기입니다.
합격 후기로 쓰고 싶어서 조금 기다렸답니다 ㅎㅎ

저는 면접을 W스피치 학원과 면접스터디로 병행하며 준비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토론 면접은 면접 스터디로도 준비할 수 있지만, 인성 면접에서는 학원의 도움을 엄청 많이 받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상담을 받을 때부터 제가 어떤 수업을 원하는지 원하는 기업은 뭔지 확인하셨고, 특히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확인해주셨어요.
첫 수업 전에도 3가지 필수발언(1분자기소개, 지원동기, 포부)을 미리 메일로 보내달라고 하시며 확인해주셨구요.

사실 수업 전에는 약간 미심쩍은 마음도 있었어요. 내용은 안 봐주고 보이스(?)만 알려주면 어쩌지 하는 마음이요. 
취준생이다보니 하나하나가 조급하더라구요 ㅋㅋ 발음과 입모양, 호흡과 관련된 수업은 1회차 때 30분 정도 알려주셨습니다. 
하지만 들어보니 이게 정말 필요한 시간이었더라구요. 답변하면서 계속 호흡과 발음을 신경써야 했기 때문이었어요.
강사님께서는 초반에 필요한 부분만 딱 잡아주고 쭉쭉 진행하시는 걸 보고 정말 수업 잘하시는구나 생각했어요.
호흡과 발음 시간이 정말 필요하다고 또 한번 느낀 건, 면접 스터디를 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답변을 들어볼 때 빠르기만 하고 하나도 내용이 들리지 않는 경우가 많았어요. 저도 처음에는 스터디원들에게 그런 지적을 여러번 받았는데, 강사님께서 계속 체크해주셔서인지 나중에는 제 답변만큼은 또박또박 잘 들린다고 했습니다.ㅎㅎㅎ 면접에서는 종합적인 면을 보다보니 내용도 물론 중요하지만 같은 내용이라도 믿음직하게, 또박또박하게 말하는 것이 플러스 점수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강사님께 특히 감사드리는 부분은 제 답변을 가지고 모범 답안처럼 고치는 게 아니라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 부분이 어떻게 직무에 도움이 되는지 계속 브레인스토밍 식으로 질문을 하신 점이었습니다. 이런 질문에는 이렇게 대답하는 게 좋다, 가 아니고 질문의 핵심을 파악하고(ex 이 질문은 지원자의 가치관을 확인하는 것이다) 제가 가진 경험을 살릴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면이 좋았습니다. 이 부분이 제가 합격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정말 이상적인 수업이었지만 강사님 수업 끝나고나면 제가 아무것도 준비 안한거 같고 멘탈이 다 나가서 그건 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덕에 실전에서는 제가 멘탈이 제일 세더라구요ㅎㅎ 수업받는 내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그게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왜 그게 직무랑 연관이 되는지? 왜? 왜? 때문에 정말 죽는 줄 알았는데.... 각성하고 경험을 다시 돌이켜보며 제가 가진 경험에서 어떤 역량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 경험정리를 처음부터 다시 했습니다. 제가 혼자 정리한 경험은 단순히 STAR의 나열이었다면 강사님과 한 수업은 메인 역량을 정하고>그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경험>이 경험을 통해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 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방향을 잡아주는 게 바로 강사님의 능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 처음부터 다시 정리하는 과정이 정말 힘들었지만 강사님께서 항상 기운을 북돋아주시고 수업에 열정적으로 임해주셔서 저도 덩달아 열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어요. 강사님이 무표정이었던 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항상 생글생글 웃으시면서 같이 으쌰으쌰했습니다. 또 워낙에 강사님과 멘탈 강화를 하고 가서인지 실전에 가서는 하나도 떨지 않았습니다. 면접관이 물어보는 것에 최대한 핵심을 파악해 간략하게 답변하고자 했습니다. 다행히 연습하며 막힐 때마다 내뱉었던 "죄송합니다! 다시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 와 같은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제 합격소식을 듣고 사람들이 면접 비결을 물어볼 때 당당히 W스피치 강사님 덕분이다!라고 말씀드렸답니다.

저를 합격으로 인도해주신  강사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혹시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적!!극!!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