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은 W스피치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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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장의 색깔은 green♥네이버에서 일한다는 것, 이루어지다.
  • 김**
  • 2020.09.24
  • 2,570
때는 바야흐로 코로나19로 인해 취업이 힘든 2020년, 확실한 합격을 위해 떨리는 마음으로 W스피치에 전화를 걸었다.

또르르르르...중년의 남성 안내원이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고 필자에게 가장 적합한 강사님을 소개해주었다. (소개팅 느낌)

심상치 않았다. 수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자꾸 전화가 온다. 

현재 필자의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하시고 가장 효율적인 수업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전화를 하셨다. (특별대우)

좋았다. 

목소리가 좋았다. 명쾌하고 아름다운 목소리에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졌다.



아쉽지만 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아쉽 ㅠㅠ)

강사님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lossy한 음성을 전달하는 zoom을 이용해서 듣다니...


1. 첫 번째 수업

왜 마스크 꼈어요? (티저 영상)

그렇게 하얀 배경에 까만 동그라미가 있는 두 개의 눈과 수업을 시작했다. 

너 인성 문제 있어? 

있을 수도…. 그렇지만 면접 때는 없었으면 좋겠다.

시작부터 날 안심시키는 강사님의 언변,

OO님은 인상이 너무 좋으셔요. (자신감+)

인성은 한쪽으로 과도하게 치우치지만 않으면 돼요 (자신감++)

이따가 같이 연습해볼까? (자신감+++)

그렇게 나는 "내 인성은 문제없어!"라는 마음가짐과 함께 Q&A를 시작하였다.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대 처 맞기 전까지는 -Mike Tyson-

한대도 맞기 싫었다. 한번에 가고 싶었다. 한시름 놓고 싶었다.

강사님의 플랜을 따르기로 했고 부족한 부분을 정리하라는 과제와 함께 첫 수업은 마무리되었다.


2. 두 번째 수업

띠링띠링, 

역시나 강사님이었다. 수업 곧 시작하는데 준비 다 되었어요? (선불인데 안할까요 설마..)

자리에 앉아 zoom을 켜고 수업에 참석하니 이게 웬걸,


이쁘다. 

아름다운 모란은 눈만 즐겁게 하지만 대추나무 꽃은 작지만 알찬 열매를 맺는다. 라는 말은 틀렸다.

모란인데 열매까지 알차다.


마지막으로 정리하고 점검하는 시간인 만큼 필자보다 더 절실한 강사님의 표정이 이제는 보인다. (왜 처음엔 마스크 꼈어요. ㅠ)

면접 때 외운 티가 나면 안 좋다는 이야기가 있어 준비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따로 암기하지는 않았다. (실전파)


아....이 강사님

제스처와 어투, 어감이 남들과는 다르다. (한정판)

홍진영을 떠올리게 만든다. 

집중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다. 내 눈은 강사님의 얼굴로, 내 귀는 강사님의 목소리로.


면접 하루 전의 수업이라 너무나 긴장하고 있는 내 모습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수업에만 열중하는 내 모습이 조그마한 화면으로 보인다.


"제가 불안하면 밤을 새워서라도 연습하고 면접 보라고 하는데, OO님은 충분하신 거 같아요." (오늘 잘 수 있겠구나! ㅠㅠ)

그리고 필자는 마지막 한마디를 남기고 zoom을 껐다.

"연락 없으면 떨어진 거니까 확인사살 하지 마세요."

강사님은 지지 않았다.

"할 거예요!" (박력)

당황스러웠지만 꿈나라로 가고 싶었기 때문에 인사하고 바로 침대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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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접내용은 유료결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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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이 지났을까, 이메일이 도착했다. (제발 제목에 합격인지 불합격인지 써줘 ㅠㅠ 너무 떨리잖아. ㅠ)

합격이다. 정말로 합격이다.

W스피치에 합격소식을 문자로 전달했다. (왜 읽씹해요?)

그리고  강사님에게도 이메일로 감사의 인사와 함께 합격 소식을 전송하였다. (아..또 씹히는....

다음날, 강사님이 축하한다고 연락이 왔다. 

답장이 올 줄은 몰랐는데 진심으로 축하해 주시는 느낌이 든다. 

살면서 많은 축하를 받았지만 내가 너무 절실해서였을까? 너무나 감사하고 고마웠다. (불필요하지 않은 이중표현)

이미 너무나 많은 감사의 인사를 드렸기에 여기까지.

***

프로그래머는 실력이 생명이다. 하지만 실력 넘치는 개발자는 널리고 널렸다.

대화 기법도 중요하고 그것을 긴장감이 흐르는 면접장에서도 실수 없이 쏟아내려면 본인의 부족한 점을 인지하고 지도받으면 더욱 완벽해질 수 있다.

필자는 개발자라면 모두가 꿈꾸는 네이버에 강사님을 통해 입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