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은 W스피치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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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후기
김강사님의 스피치1 수강후기입니다.
  • 이태현
  • 2020.10.13
  • 2,317
스피치 첫날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는거는 자신있었습니다.
제 직업 특성상 20년간 매장을 운영하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대화를하며 설득 해야했거든요
그러다 보니 스피치 꼭 들어야 될까라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강의실에 처음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갑자기 심장이 흥분하기 시작했습니다.
쿵쾅! 쿵쾅! 쿵쾅!

구석진 자리에 앉자있자 수업들으러 한분 두분 오셨습니다.
힐끔힐끔 쳐다 보며 어색한 눈인사를 건냈습니다.
시간이 되자 김강사님이 오시더라구요
미소를 가득품고 밝은 목소리로
"여러분 안녕하세요"
"스피치 수업을 강의 하게 된 김강사입니다"

강사님의 밝은 목소리에 심장이 안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희에게 첫번째  자기 소개의 발표가 주어졌습니다.
그러자 다시 제 심장은 미친듯이 날뛰는 망아지처럼 도저희 제가 컨트롤을 할수 없었어요
오른손으로 심장을 부여잡고 긴 한숨을 쉬었습니다.

제가 이럴줄은 몰랐습니다.
난다긴다 하는 사람들도 대화로 설득을 했거든요
그런데 직업상 하는것과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것은 별개였습니다.
아무런 상관도 없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젠장,젠장,젠장"을 수백번 외쳤습니다.

강사님은 순서를 정해야 한다며 가위 바위 보를 하라 하셨고
다행히도 3번째 순서로 정해졌습니다.

처음분이 발표를 하고 두번째 분도 발표를 하고 드디어 제 차례가 왔습니다.
몇발자국이면 발표할 자리가 엄청 길게 느껴졌습니다.
그리도 앞을 보았는데 모두들 저를 보고 있더군요
당연한 거지만  순간 한분과 눈이 마주쳤어요
그순간 바람꽃보다도 흰동백꽃보다도 머리속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대충 얼버무린듯 제 소개를 하고 다시 자리로 갔습니다.
"아 망했다"

창피함과 부끄러움이 밀려왔습니다.

그렇게 첫날을 보낸 저는 깨달았습니다.
직접 경험해 보지 않고 절대로 우쭐대거나 아는척 하지 않기로.....

두번째 날은 첫날보다는 조금 긴장도가 풀렸습니다.
조원들도 두번째보니 조금 익숙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발표도 첫날 보다는 좀 나아진 느낌이었습니다.

첫주에도 둘째주에도 발표를 마치면 그때그때 피드백을 해주시는 강사님.
그래서 제 문제점을 잘 알고 다음 발표때에는 좀더 그 부분을 신경써서 할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셋째주 넷째주가 지날수록 스피치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가 점점 높아졌습니다.
조원분들도 다들 각자의 목표에 따라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덩달아 저도 거기에 자극이 되어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수업시간에는 춤까지 추었습니다.
생전 춤이란 그저 tv속에서만 볼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무대앞에서 춤을 추리라곤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혹시 부끄럽냐고 물으신다면 
아뇨, 후련합니다.
만약 춤을 안추었다면 오히려 제 자신에게 실망했을겁니다.

춤수업아니냐고 오해하실수도 있을것 같아 말합니다.
저만의 오프닝이었음을 알려드립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춤을 추면 사람들 이목은 확실히 끌어당길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뒤에 오는 현타는 알아서 잘 극복하시기 바랍니다 ^^)


그렇게 8주란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이제는 조금이나마 알 것 같습니다.
스피치는 그냥 해서는 안된다는것을요
전문가에게 배우고 자신의 결점을 찾고  고치고 말하는 연습을 통해서 나의 스피치가 태어납니다.

저는 운이 좋습니다.
그래서인지 좋은분들과 함께 열정적인 스피치 수업을 들을수 있었습니다.
강사님을 만난것도 행운이었습니다.
새로운 도전앞에서 항상 당당할수 있는 뜻깊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지금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 스피치를 하시고 계시는 분들과 앞으로 하실 분들의 열정적인 도전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