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앞에서 스피치를 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저는 늘 대중 스피치에 대한 동경과 두려움을 동시에 갖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을 상대로 한 스피치에서는 어느 정도 주도권을 갖고 해 나가고 있으나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스피치에는 두려움이 앞서서 아예 시도조차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동안 한두 번의 떨렸던 실패 경험들이 마음 속에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어서 약간만 낯설은 자리만 생겨도 미루고 빠지기 일쑤였습니다. 그동안 우지은 선생님이 쓰신 스피치, 보이스 관련 도서를 3권을 구입해서 연습도 해보고 읽다가 포기도 하기를 반복, 이렇게 해서는 변화될 수가 없겠다고 생각하여 홈페이지를 통하여 안내를 받고 서울 강남점 선생님의 강의를 듣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원래 8주간의 화상 강의였는데 수강생이 1명 뿐이어서 4주간으로 운영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에는 솔직히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그래도 2개월 정도는 훈련을 해야 변화되지 않을까? 혼자 강의를 들어서는 연습도 못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습니다. 짧은 순간 결정을 하여야 하였습니다. 그 때 지금 또 미루게 되면 나중에 언제 또 시작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과감하게 강의를 듣기로 하고 시간 약속을 하였습니다. 총 4회의 수업으로 진행되었고 매시간마다 이론 수업과 함께 나의 경험담을 이야기해보고 즉석으로 주제를 주셔서 스피치를 구성하고 실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무엇보다도 좋았던 점은 제 스피치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짚어주셨다는 점입니다. 

4주간의 수업을 통해서 배운 점과 느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그 동안의 제 스피치의 문제점으로 짜임새가 없었다는 점과 스피치 구성의 원칙이 적용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흔하게 배우는 서론, 본론, 결론의 형식을 갖추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이 익힌 OSC의 법칙을 스피치에 구성해 보니 내용의 짜임새와 전달력이 훨씬 풍성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거기에 여러가지 표현력과 제스처, 정확한 발성과 발음, 호흡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희미하게 알고 있었던 내용을 확실하게 짚어주셔서 눈앞에 자욱했던 안개가 깨끗하게 사라지고 맑게 개인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늘부터는 매일 1개씩의 스피치를 구성해보고 연습해 보려고 합니다. 친절하게 강의를 해주신 선생님과 W커뮤니케이션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