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은 W스피치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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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후기
힐링보이스1 강사님 수업 후기
  • silversilver
  • 2021.07.23
  • 1,768
[수강이유와 소감]

전 아주 구체적이고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수업을 신청했습니다. 
통역사로서 언어 능력엔 자신이 있었는데, 작은 볼륨과 약간의 아성 때문에 사회에서 제 가치가 저평가 되고 있다고 느꼈고,
그 디스카운트를 없애기 위해 이 수업을 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제가 원했던 목표를 달성했을 뿐 아니라 제 목소리에 자부심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조용하다는 얘기를 아주 많이 듣고 자랐습니다. 
제 초등학교 생활기록부를 보면 “조용하지만..” “목소리가 작지만…” 으로 시작했어요. 
그래서 저는 제가 ‘목소리는 작지만 조용한 세팅에서 조근조근 의견을 잘 개진하는 사람’이란 정체성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실 통역사가 된 후에도 이런 성향이 크게 문제가 된 적은 없었습니다. 
목소리보다는 내용이 맞게 하는 게 더 중요하고 어렵기에, 아나운서 같은 목소리를 가진 통역사가 있으면 대단하다고는 생각했지만, 
그게 저한테 필요한 자질이라곤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통역에서 내용을 잡는 게 익숙해지고 나서, "good to have" 라고 여겼던 목소리/프리젠테이션을 향상해 보고자 
가벼운 마음으로 보이스 트레이닝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 결과 놀랍게도 엄청난 차이가 생기더라고요. 
제가 어떤 목소리를 내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반응이 즉각 즉각 바뀌는 것을 보고 조금 허무감도 느꼈고, 
동시에 이렇게 영향력이 큰 목소리를 가꾸는 일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수업 후 얻게 된 것]

저는 이 수업을 듣고 발성과 발음 모두 좋아졌습니다.

우선 발성/성량이 좋아졌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가장 놀랍습니다. 
일평생을 ‘나는 목소리가 작은 사람이다’ 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복식호흡을 배우면서 그 굳어진 정체성이 바뀌었습니다. 
적어도 내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 큰 목소리로 카리스마 있게 말할 수 있다는 점이 엄청난 통제감을 주었고, 
내 의지로 나 자신을 바꾸었다는 점에서 삶 전반에 두루두루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저는 또한 선생님의 발음법 강의를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전 당연히 제가 모든 발음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나운서들이 사용하는 표준발음법 대로 발음한다는 게 무엇인지 알게 되고 나서 
마치 귀가 새로 트인 것처럼, 잘못된 발음이 들리기 시작하고, 발음 규칙에 점점 관심이 생겼습니다.  

[훌륭한 강사님]

발성과 발음 모두 이렇게나 크게 향상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열심히 필기하고 집에서 한 번 더 복습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일단 선생님의 강의는 2시간이 꽉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습니다. 
선생님의 딜리버리가 워낙 좋으셔서 저절로 귀에 박히는 건 당연한 얘기고요. 
수업 후엔  선생님께서 영혼을 가득 담아 이메일 피드백을 해주시고, (이렇게 일일이 정성껏 해주시면 지치지 않으실까 걱정되어요)
그 주의 숙제로 녹음한 것을 제출하면, 다음 수업 첫 순서로 선생님께서 맞춤형으로 피드백 해주시는데, 
저는 이 시간이 가장 효과적이고 소중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수업 시간에 필기를 열심히 했는데, 음성학적인 내용 (소리를 이미지화 하라는 팁, 호흡이 베이스가 되는 음성의 피라미드 등)뿐만 아니라, 
수업 중간중간에 선생님이 말씀해주시는 주옥 같은 이야기들을 모두 적었습니다. 
선생님과 코드가 잘 맞아서 선생님이 살면서 느끼신 것들이 제 커리어와 인생에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맺음말]

힐링보이스1을 듣고 이상적인 발음과 발성이 무엇인지 귀가 트여서 그런지, 
녹음된 제 목소리를 들으면 개선할 부분이 더 많이 보이고, 음성학을 더 깊이 배우고 싶다는 욕심도 납니다. 

선생님이 지난 수업 말미에 말씀하신 대로 수업을 들었던 멤버 모두가 개성이 넘치고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가들이어서 매주 기분 좋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수업도 듣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