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은 W스피치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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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후기
힐링보이스 1 수강후기
  • 강남훈
  • 2021.12.27
  • 2,610
평소 나이가 들어가며 스스로의 목소리에 대해 불만이 많던 차에, 사내 게시판에 등록된 외부직무교육 후기(힐링보이스)를 보고 두눈이 번쩍 뜨였다.

최근 수년간 내가 느끼고 있던 스스로의 목소리는 예전과 달리 '가늘어지고 앵앵거리는데다, 쉬이 잠기는 상태'였었다. 나는 어느새 이런 것들이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전개해 나가는데 있어 상당한 걸림돌이 된다고 느끼고 있었다. 

식당에서, 상점에서, 또는 불특정 대상의 공사적 대화를 지속해 나가며 상대방이 나의 말귀를 제대로 못 알아듣고 되묻는 일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적어도 내가 느끼기엔 그랬다)은 내 스스로에게 생각보다 큰 스트레스로 다가 왔다.

이러한 차에 선술하였다시피 '보이스 트레이닝' 과정을 알게 된 나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더블유 스피치 측에 연락을 취하게 되었고 곧바로 상담날짜를 잡게 되었다.

상담은 생각보다 꽤나 긴시간동안 진행되었고, 상세한 질의문답이 오가며 심지어는 글을 읽어보라는 요청도 받게 되어 당시엔 살짝 당혹스럽긴 하였으나 오히려 이러한 과정이 주저함 없이 수강신청부터 하자라고 결정한 동인이지 않았나 싶다.

수강신청 이전에 잡힌 대체불가의 일정으로 결석한 두번의 수업을 제외하고는 빠짐없이 수업에 참석하였고, 나는 내 목소리가 내가 느끼는 문제점과는 전혀 다른 개선점과 특징이 있다는 것을 강사 선생님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비음이 심한 편이었고, '시옷'이 들어간 단어를 영어의 'th'처럼 발음함으로써, 명확한 한국어의 발음체계와는 동떨어진 발성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된것은 살짝 충격이자 수업을 통해 얻게된 소득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강사셨던  선생님은 줄곧 구강구조상 우리나라 말이 어떤 식으로 구현되는지에 대해 해박한 지식으로 강의해 주셔서 좋았고, 무엇보다 예리하게 수강생들의 발음상 문제점을 잡아내 주셨다.  그리고 지루할 틈없이 수강생들을 웃겨가며, 때론 적절한 채찍질로 수업을 풍성하고 재미나게 이끌어 주셨다.

다소 둔한 늙다리 수강생인 나야 바로바로 선생님의 지적사항에 대해 고치질 못했으나 다른 수강생들은 물을 담뿍 머금은 화초처럼 배운 점들을 마음껏 활용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

나도 모르긴 해도 분명 개선이 된 부분이 꽤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개선을 염두에 두고 발성을 하려고 한다.

우리가 사회인으로서 이 복잡다단한 세상속에 살아가는데 있어 명확하고 간명한 대화를 위한 발성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선생님의 '힐링보이스 1' 과정은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 나와 같은 직장인 등을 불문하고 널리 추천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