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은 W스피치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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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est 패키지 후기. 그리고 한 가지 제안
  • 정상인
  • 2023.02.04
  • 7,907
-과정명: W-Best 패키지 (힐링보이스1 - 힐링보이스2 - 힐링스피치)

저는 오늘 패키지 프로그램(3개 수업)을 종강하였습니다.
지난 2개의 수업에는 후기를 미쳐 남기지 못했기에, 오늘은 총괄적으로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지난 여름 7월의 토요일 w스피치커뮤니케이션(이하 ‘학원’)을 찾았습니다. 
전화로 예약을 했었고, 안내를 받아 로비에서 기다리는 동안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오래전 강남역 부근 부동산 경매학원 이후 약 10년만에 학원을 찾았습니다.
스피치학원이 이런데구나~ 라고 둘러보는데, 책장에 있는 보이스&스피치 책들이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학원에서 상담을 담당하시는 실장님?을 기대하며 앉아 있었는데, 안내들 받고 들어가니 우지은 대표님이 계셨습니다. 
이미 학원에 오기 전에 대표님 강의도 윌라(wella)에서도 듣고, 관련 방송과 유튜브에서도 강의를 찾아본터라 예상치 못한 대표님을 직접 뵙게되니  반가웠습니다. 제가 대표님의 팬입니다.

대표님께서는 제게 어떻게 학원에 오게 되었냐고 물으셨고, 저는 제가 준비한 타인과 대화한 통화녹음을 스피커 폰으로 틀어서, 저는 ‘발성, 발음, 말더듬, 끝음 흐림, 아성.등...... [종합세트]입니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왕 시작한거 패키지프로그램으로 해 보겠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대표님은 힐링보이스 1, 2를 듣고 이어서 힐링스피치 까지 수강을 하면 분명 좋아질 것이라는 방향을 잡아주셨습니다.

힐링보이스 1과 2의 교재는 모두 대표님이 쓰신 ‘우지은의 힐링보이스’ 책 한권으로 진행됩니다. 힐링보이스 1이 8주 강의로 기초편이라면, 힐링보이스 2는 6주 강의로 심화편입니다. 모든 책의 내용을 다루지는 못하고 주요 챕터를 강의합니다. 힐링보이스 1,2 가 같은 교재를 쓰고 있고 내용도 연속적이니, 저는 힐링보이스1,2를 구분하지 않고 묶어서 ‘힐링보이스’ 라고 하겠습니다.

발성, 발음이 목에서 소리가 난다고 생각을 했는데, 소리는 복부에서 시작되며, 몸을 쓰는것이라는 생각을 강의를 통해 하게되었습니다. 힐링보이스의 수업은 처음은 워밍업입니다. 각 신체를 발성부위에 슬슬 시동을 걸어 거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우지은 대표님의 음성으로 명상시간으로 마음을 준비하는 시간이 이어집니다.

힐링보이스 수업시간의 주요 과정은, 복식호흡 / 공명 발성 / 발음연습 / 교재 낭독 및 촬영 / 중간에 강사님이 수강자에게 돌아가며 1:1로 연습시키기/ 과제 및 과제 평가입니다. 수업시간에 강사님도 강조하신 내용은, 복식호흡이 아주 중요하고, 공명발성을 일으켜, 소리에 태워라 라는 것입니다.

이쯤에서 고백하자면, 저는 이 부분을 결국 제것으로 만들지 못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보이스의 기반이 되어야 하는 말할 때 복식호흡과 공명발성에서 좌절합니다.

당연히 보이스 강사님들께서도 이를 알아차리시고, 수업중 여러번의 코칭을 해 주셨는데 말이죠. 1주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을 한 것은 아니지만, 연습은 많이 했는데,  머리는 이해하는데 몸으로 체득이 되지 않았습니다.

퇴근시간이 지나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연습했던 모습이 떠 오릅니다. 배에 힘주어 말하기 위해 텅 빈 사무실 한쪽 끝에 서서 큰 소리로 발성하기, 회의실 탁자에 올라가 누워서 발성하기, 몸을 경사로 기울였을 때 배를 누를 수 있게 책이나 프링글스통을 벽과 배 사이에 대고 소리하기, (평소와 다른 울림으로)소리내어 낭독하기, 큰 소리로 말하기&책읽기  등등.. 그런데 이러한 노력에도 이거구나 라는 느낌이 들지가 않았습니다. ㅜㅜ

연습을 한다고 했는데도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생각도 해 봤어요 소리를 내다보면 목이 간질하고 조금 지나면 따끔하기도 하고, 말을 하다보면 잦은 헛기침도 하게 되고 등등 나한테는 신체적인 문제가 있는걸까?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책이나 영상으로 보이스 연습을 할 수 있지만, 본인의 상태에 대한 진단과 코칭이 안되기 때문에 수강을 하는 것인데, 수강을 하고 수업시간에도 강사님으로 부터 수강생을 돌아가며 중간 중간 해 주시는 코칭을 해 주셨는데도 안되는건 왜 일까요? 이와 관련해 수업시간에 강사님으로 부터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안타갑다'는 말씀이었습니다. ㅜㅜ 흑~~  강사님은 앞에서 열심히 강의 해 주시는데도,  그에 부응하지 못하고 초기 단계를 내 것으로 하지 못하니 , 그 다음 수업을 따라 가니 한쪽이 구멍에 난것같은 마음이었습니다. 

힐링보이스1을 수강할때는 수강생이 5명이었고, 보이스2는 3명이었습니다. 수강생이 많은 것은 아니니 강사님이 수업시간에도 수강생들을 돌아가며 개별 코치해 주실 기회가 있지만, 그래도 다른 수강생과 수업진도를 나가는 것이니 제한이 있을 수 밖에 없지요. 
저만 못 따라가는 다른 수강생들에게 것 같아 열정적으로 강의해 주시는 강사님께도 미안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보이스 1의 바탕위에 보이스 2로 활용하는 과정이나, 보이스 1을 건너뛰고 보이스2를 듣는 경우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보이스 1의 기초를 꼭 확고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서 W스피치커뮤니케이션에 제안드립니다.
보이스 1 수업이 끝난 이후, 그 수업에 함께한 수강생이 신청하면 추가 (10분 단위로 책정된)수강료를 차후 정산토록하고, 이미 수강한 부분에서 안 되는 부분을 수강중인 강사님께 1:1 코칭 받을 수 있는 과정이 있었으면 합니다. 수업 후 수강생이 코칭을 원할시 10분(최대 20분) 진행을 하는 것이지요. 마중물의 효과를 위해서 (배운기억이 잊혀지기 전) 당일 또는 직전에 배운 내용을 체득하는것이지요. 보이스 1의 기초로 갖춰야할 부분을 수업중에 '이런것이구나'라는 감은 확실히 느껴야, 그 느낌을 수강생이 수업후에도 연습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현재도 정규코스로 1:1코칭이 있지만, 수강생이 힐링보이스 1 수업을 수강하며  1:1코칭 수업까지 동시에 받을 생각을  못할것 같아요.  

그래서 정규 보이스 과정을 듣는 수강생에 관해, 수강한 수업 직후 10분 유료 개인코칭 타임을 두는 것을 제안합니다. 성과를 바라고 이미 수강료를 냈던 수강생이라면,  수업을 했는데도 부족한 부분을 콕 집어 개인 추가 코칭을 한다면, 추가 비용을 있다더라도 분명히 수업의 내용을 소화하고 싶을 것입니다.

이것은 수강생 개인의 성과 뿐 아니라, 학원의 입장에서도 수강생이  (정규수업후) 10분 1:1코칭을 통해서 결국 그 정규과정에 성과가 있고 만족도가 올라간다면, 그것은 학원  입장도 궁극적으로 바라는 결과일것이라는 생각에 제안드려 봅니다. ^^

힐링보이스1,2를 수강 후, 보이스 1로 다시 되돌아가 재수강을 고민하였으나, 예정대로 힐링스피치를 수강하였습니다. 힐링스피치는 8주 과정이었고, 다른 점이 있다면, 발음/발성이 메인이 아니기 때문에, 처음에 몸 풀기와 명상이 없었고, 다음 주 수업할 때 할 스피치 주제에 대해서 생각해 보라고 합니다. 그러면 한 주 동안 미리 생각을 하거나 대본을 써 갑니다. 수업 때 후반에 그것을 스피치 발표를 하고, 그것을 수업 후 영상을 찍어서 카페에 올리는 것이 숙제이고, 강사님이 카페에 올려진 영상에 댓글로 피드백을 주시는 방식입니다.

스피치 수업은 우지은 대표님의 ‘우지은의 스피릿 시크릿 21’이 교재입니다.
수업은 이론수업을 하며, 강사님이 질문을 하시면 수강생이 생각한 것을 말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수업에서 2번 발표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 1번의 발표를 합니다.

처음은 내 발표만 신경쓰느라 다른 분들의 발표 내용을 귀 기울이기 어렵지만, 2번째 수업부터 조금씩 편해졌습니다. 무엇보다 미리 주어진 주제로 충분히 생각을 하고 이를 대본으로 만든다 생각하니 마음이 편했습니다. 수업시간에도 만든 대본을 그대로 읽는 것은 아니고, 주제와 관련한 핵심 단어나 또는 입에 붙지 않는 문장 등을 참고할때만 잠깐 보는 식으로 하였습니다. 준비한 대본 또는 메모를 두 손으로 잡고 있으면 자세가 경직되기에, 저는 스피치 할 때 한손에 대본이 있으면 조금 더 편하고 자연스러운 제스쳐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스피치에 구조와 기술을 수업에서 배우면, 다음에 이를 활용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매 주 주제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은, 제 인생을 되돌아 보는 사색의 시간도 되었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던 와이프는 스피치 수업이 아니라 인문수업인지 되묻기로 하였습니다. ^^

생각을 충분히 하고 내용과 구성을 준비하면 그게 대본이 되었습니다. 처음의 핵심단어 또는 내용을 확정하면, 나뭇가지처럼 생각히 확장되는데 이를 수업에서 배운 구조에 넣는 거라고 이해했습니다.   통계, 사례, 명언이 들어가면 신뢰도는 올라갑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나의 이야기가 담겨져야 독창적이고 개성있는 스피치가 완성된다고 배웠습니다. 
아무리 사소해 보이는 경험이라도 그게 나의 이야기라면, 그래서 그것이 주제와 맞닿아 있다면 스피치의 독창성이 되는 것을 확실히 알았습니다.

오늘 마지막 힐링스피치 8주차 수업을 종강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망각되고 기억이 왜곡되기 때문에 후기를 쓴다면 오늘이 가장 좋은 날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다음에 w스피치커뮤니케이션에서 또 수강을 한다면, 그때는 꼭 1:1코칭 수업을 받겠습니다. 지금은 패키지 수업이 끝났지만, 우선 제가 부족한 부분을 알기에 조금 더 자율학습 해 보려 합니다. 
여기서 수강을 고려하는 분께 말씀드리자면, 인터넷이나 유튜브엔 다양한 보이스 코칭 방법이 있습니다. 선생님마다 방식이 다르기도 하고, 때로는 학원에서 배운 것과 다르거나 혹은 반대로 가르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목적지에 가는 방법이 여러개 있을 수 있지만, 우선은 학원에서 배우는 방법을 그대로 학습하시는게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수업에 열성적으로 강의해 주신 강사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특히 마지막 강의 힐링스피치 수업에서도 저의 부족한점 안타깝게 공감해주시며 조언해주시고 격려해주신 shine 강사님 감사합니다. 
 W스피치의 성장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