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 말을 많이 하거나 큰 소리를 내게 되면 목이 아프고, 발성법이 좋지 않은 것 같아 문제점을 찾고 해결해보고자,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수업은 두달 간 주1회 2시간씩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가장 기본이 되는 복식호흡과 아치를 개방하는 법을 배웠고 그에 맞는 훈련을 하면서 그 과정이 익숙해지게 하였습니다. 
그런 가장 기본이 되는 것들부터 배운 후, 자신의 목소리톤을 찾는 법, 공기를 이용하는 공명음을 내는 것,  거리에 따라 복식호흡을 이용해 성량조절을 하는 법,그리고 모든 자음과 모음들을 정확하게 발음하는 방법 등을 배웠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 집에서 배운 것들을 복습하고, 숙제를 통해 배운 것을 활용하는 단계를 거쳤습니다. 

두달동안 수업을 들으면서, 솔직히 배운 모든 것들을 몸에 흡수시키진 못했습니다.  20년 넘게 원래 말하던 습관을 2달만에 쉽사리 바꾸는 것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업중 , 그리고 숙제를 하며 녹음을 할 때는, 배운 내용들을 적용시키며 달라진 소리를 느낄 수 있었지만, 평상시에 말을 할 때는 다시 원래로 돌아가곤 하였습니다. 그러나 , 이 수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것은 곧바로 적용시키기는 어렵더라도, 올바른 소리를 내는 방법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방법을 한 번 배웠기 때문에, 수업이 종강을 하더라도 계속해서 꾸준히 연습한다면 지금보다도 훨씬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따라서 이 수업은, 단 한번도 발성법에 대해서 알지 못했던 사람에게 첫 길잡이가 되어 주는 수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두달간의 수업만으로도 분명한 변화는 있습니다.  나 자신이 평상시에 잘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Before and After 영상을 비교했을 때, 개강 때 촬영했던 영상의 소리를 일부러 줄인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처음에는 흐릿하고 불명확한 소리, 그리고 발음으로 말을 했지만, 종강 때는 훨씬 뚜렷하고 좋은 소리로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이 수업에서 가장 좋았고 또 만족했던 부분은, 단순히 목소리만 다루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매 번 수업 때 교재에 나와있는 "생각하고 말할 거리" 를 통해 철학적인 질문을 던져주고, 그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발표, 때로는 자연스럽게 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신의 "생각"에 대한 공유가 많이 사라진 요즘, 그런 것들을 나눌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어떤 주제에 대해 나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를  고민하면서 자기 자신을 성찰할 수 있고, 또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말이라는 것은 단순히 소리로만 이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좋은 소리 안에 좋은 내용, 그리고 좋은 전달 방식이 합쳐져야 좋은 스피치가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힐링 보이스 수업은 내가 최종적으로 내뱉는 '말'까지 다루어준 다는 점에서 굉장히 좋은 수업이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옷을 사며 자신의 외모를 가꾸지만 정작 자신의 말을 가꾸려고 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목소리와 말은 외모만큼 중요한 것이기에, 자기 자신을 더 발전시키고 , 더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분들께 이 수업을 추천드립니다.

추가적으로,  2달동안 좋은 분위기로 같이 수업을 들었던 예비 새내기 친구와 , 궁금한 부분들을 질문했을 때 언제나 친절하게 답하여 주시고 항상 잘할 수 있도록 격려, 그리고 열정적으로 피드백 해주신 박아희 강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