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타고나기가 얇고 높은 목소리라 평소에 무슨 말을 해도 애처럼 들립니다. 어릴 때는 괜찮았어요, 대학교 때는 돌고래 소리까지 들어봤는데 그 때는 어리니까 어린애 목소리여도 상관이 없었죠. 그런데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나서는 목소리가 애 같으니까 굉장히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목소리를 좀 바꿔보려고 힐링 보이스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조은서 선생님은 첫날부터 굉장히 열정적이시고 에너지 넘치게 수업을 끌어가 주셨습니다. 얼굴 근육도 풀고, 복식호흡도 하고, 배에 압력이 들어간 느낌을 찾아보려고 스쿼트 자세로 발성을 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이 선생님은 찐이구나!

한 주 한 주 수업을 반복하면서 목소리가 달라지는게 느껴졌어요. 호흡도 안정적이 되고, 공명을 만드는게 어떤 느낌인지, 얼굴의 어디가 울리는지 감각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선생님 피드백을 들으면서 제가 약한 발음들도 알게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ㅅ' 소리를 낼 때 호흡이 위로 떠버리는 습관이 있어서 'ㅅ'소리가 들어가는 단어는 일부로 더 낮춰서 발성을 하는 등 디테일하게 짚어주셨습니다.

8주간의 수업을 마치고 나서 예전에 녹음한 걸 들어보니 확실히 목소리가 좀 더 안정감을 찾았습니다. 성대만 울리는 돌고래 소리가 아니라 좀 더 안정감있고 신뢰할 수 있는 목소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수업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선생님 지도를 열심히 따랐을 뿐인데 변화가 있어서 너무 신기했어요.

앞으로도 좋은 목소리로 말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려고 합니다. 시간이 되는대로 보충수업도 듣고 싶어요. 신기하게 선생님 뵙고 온 날이랑 안 뵙고 온 날이랑 차이가 크더라구요. 8주동안 진심으로 수강생들의 각자의 이야기에 관심 가져주시고 따뜻하게 지도해주신 조은서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선생님이 해주신 피드백들 잊지 않고 플랭크도 꾸준히 하려구요.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