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큰 부분 중의 하나가 바로 목소리입니다. 저는 유독 타인의 목소리에 관심이 있는 편이어서 주변 사람들의 목소리나 발음, 말투를 듣고 호감과 비호감의 범위는 어느 정도일까 곰곰이 생각해보곤 했습니다. 제 목소리는 어느 범위에 속할지도 궁금했고요. 특히나 사회 생활을 하면서 가장 크게 다가온 것이 의사소통의 중요성이었거든요. 고객에게 신뢰감을 주기 위해서는 첫인상이 꽤 중요하고, 업무적인 소통이 지속되는 동안에도 어떻게 하면 그 신뢰감을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키나 얼굴은 바꿀 수 없지만, 체형이나 스타일링, 그리고 제스쳐와 목소리는 바꿀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시도해 보고 싶었고, 성공적이었던 것 같네요.
30년간 내 온 목소리가 8주만에 극적으로 바뀔 거라는 기대는 당연히 하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그럼에도 강의를 듣고자 한 것은 어떤 '습관', 긴 시간 시도하고 갈고닦을 수 있는 '방법'을 알고자 했습니다.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지? 어떤 것들을 꾸준히 하는 것이 효율적이지? 라는 질문에 좋은 답변이 된 강의였습니다. 호흡과 발성 연습을 바탕으로 짧은 스피치 연습을 계속 시켜주시다 보니, 어떤 불이익과 같은 부담 없이 약간의 긴장감을 가지고 남들 앞에서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게 제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나중에 필요성이 좀 간절해지고 금전적인 여유가 생기면 ㅎㅎ 경쟁입찰 연습 같은 프레젠테이션 강의도 들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