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말을 적절히 잘 한다는 이야기를 꽤 들었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도 그런 줄 알았는데 업무상 제가 말을 하는 영상을 촬영해야 하는 일이 있어 테스트 삼아 촬영을 해봤습니다.
잔뜩 굳어있는 자세, 어디로 봐야할 지 모르는 시선, 절대 움직이지 않는 두 손.
어디 몸만 그렇던가요.
다정하게 이야기하듯 말해야 하는 컨텐츠가 표정없이 감정없이 책을 읽는 무서운 아저씨의 독백으로 들리더라구요.
4주간 개인레슨으로 김다희 선생님과 수업을 진행하면서 제 단점을 정확히 짚어주셨습니다.
입을 움직이지 않는 습관, 필요 이상으로 목소리를 낮게 내는 습관, 말과 표정에 감정이 없이 단조로운 톤 등 스스로가 깨닫지 못하는 단점들을 가르쳐주시는데, 절 그대로 따라해 소리를 내어주시니 그대로 콕콕 이해가 될 수 밖에요. 배웠던 제 나쁜 습관들은 선생님이 제게 해주신 그대로 제 아이에게도 가르쳐 줘 봤습니다.
아이도 하루 아침에 그 습관들을 고칠수는 없지만 말을 할 때 아빠와 아이가 염두에 두고 신경 쓰는 포인트들을 찾게 되었어요.
또, 그러고 나서 TV나 영화, 강연 들을 볼 때에 그 연기자나 강연자들이 말하는 정확한 소리와 전달력이 이제 보이더라구요.
말을 잘하는 사람은 타고 나는 건 줄 알았습니다. 절대 아니더라구요. 젓가락질 배우듯 당연한 것이지만 우리가 몰랐던 것이지 습관처럼 익숙하게 연습하면 누구나 저렇게 될 수 있겠더라구요.
참, 단기간에 실력 향상이 필요하신 분이라면 저처럼 개인 레슨이 도움이 더 되실 듯 합니다. 저도 그룹 레슨으로 여러 분들과 함께 수업하다가 개인 레슨을 해봤는데 집중도는 물론 개별 티칭이 가능하니 훨씬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잘 짜여진 강의 커리큘럼과 다정하고 성실한 김다희 선생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