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화요일 저녁 7시 반,  보이스트레이닝반을 수강했던 최윤정입니다.


어제 종강을 했는데 강사님과 함께 수강했던 분들이 하루만에 벌써 그리워지네요.


많이 즐겁고 행복했던 8주 간의 여정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교육현장에서 종사하다보면 이야기 할 일이 많습니다. 


누구보다 이야기를 많이 하는 직업이면서도  제가 이야기를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어요. 


목소리가 갈라지기도 하고, 끊어지기도 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말에 대한 관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효과적인 이야기 전달은 말의 조직 뿐 아니라 목소리의 명료성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큰 마음 먹고 등록하게 되었어요.


저는 다른 사람들 보다 낮은 음성을 지녀서 단조로웠고, 음역대가 낮아 톤이 조금만 높아지더라도 떨리며 불안정해지는 목소리가 났습니다.






1. 커리큘럼


첫시간에는, 강사님께서 이해를 돕기 위해 내 몸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먼저 설명해주셨어요.


여태 소리를 내는 데에 있어 그냥 나오는 소리를 목청껏 내기만 해왔었는데 음성이 어디에서 시작되어야 하는지, 내 몸의 어느 곳을 거쳐 어디까지 전달 되어야 하는지와 같은 것들에 대해 확실히 설명해주셔서 감사했어요. 


목소리의 전달 통로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되니 지금 당장 생각하는대로 나오지는 않더라도 어떤 식으로 개선해나가야 할 지에 대한 감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점차 시간이 갈수록, 공명도 커지고 호흡도 길어지고, 떨림도 줄어들게 되는 것을 제가 온 몸으로 느끼게 되었구요.


클래스에서 충분히 함께 연습하는 발성과 호흡방법을 통해 말을 할 때는 몸이 준비되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서 단어, 문장, 스피치 원고 까지 막바지에는 다양하게 해보는 것에 신이 나서 학원 가기 전 날 부터 기대 됐습니다. 


수업 후 이메일로 보내주시는 제가 촬영된 영상은 일주일 동안의 큰 활력이 됨과 동시에 저의 개선되어져 가는 과정을 꼼꼼히 되돌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2. 격려와 지지


저도 교실에서 아이들의 발달을 위해 노력하는데 그래서인지 강사님께 배울 점이 더더욱 많았습니다.


우선 8번의 만남에서도 언제나 처음과 같이 항상 기분 좋은 싱그러운 웃음을 선사해주셨어요. 


절대 부자연스럽지 않고 과하지도 않으면서 편안해지는 멋진 음성으로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분명, 배워나가는 도중에 부족한 부분이 많았을텐데 언제나 따뜻한 격려와 지지로 응답해주셨습니다.


많은 개선이 필요한 순간에도 수강생의 가장 좋은 점을 충분히 언급해주시고, 가장 두드러지는 개선 방향 한 가지씩만 언급해주시더라구요.


이러한 강사님의 독려 덕분에 하나씩 하나씩 개선해 나가는 8번의 과정을 통해 점차 좋은 목소리를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교육현장에서 그렇게 해보려구요. 


매 수업마다 작은 성공을 단계별로 경험하게 해주신 교육 방법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수강등록을 하기 전에는 참 많이 고민했습니다.


면접을 앞둔 것도 아니고, 프레젠테이션을 할 필요도 없는데 당장 일상에서의 사소한 아쉬움 때문에 이렇게 큰 돈을 쓸 필요가 있을까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올해 가장 잘 한 일인 것 같습니다. 고민했던 시간이 무색해지더군요.


목소리에 대한 자신감도 얻었을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많은 것들을 얻어갑니다.


목소리를 바꿨더니 삶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지는 것 같다고 말씀 드리면 너무 거창할까요?


확실히 말 한마디를 할 때에도 단전에 힘을 주고 힘있게 하다보니 부차적으로 긍정적인 모든 에너지를 얻는 것 같아서 너무 만족합니다.^^


강사님과 함께 수강했던 분들 모두들 덕분에 참 행복했던 8주간이었구요.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뵙고 싶어요.


여러분! 고민하고 계시다면 보이스트레이닝 꼭  하세요. 이 좋은 걸 왜  안 해요? 두 번 하세요! 


아니 두 번 하지 말고 한 번 하세요. 한 번만 해도 충분히 여러분의 멋진 음성 찾으실 수 있으실 거예요.^^